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광장시장]자매집

첫빙고 2009. 7. 21. 17:53

종로 5가역 지하상가 10번 출구로 나와서 광장시장 북2문을 지나서 국제약국과 우정약국 사이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입니다.

종로5가에는 백제정육식당이라고 육회로 유명한 집도 있지만 그곳보다 더 가격이 저렴하고 더 서민적인 분위기가 날거 같아서

자매집으로 결정하고 다녀와봤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샐러리맨이나 서민들이 가격의 부담없이 맘껏 먹을 수 있는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광장시장에 이 외에도 먹거리가 많으니  요즘처럼 특별나게 신나는일 없는 일상사에 2~3차를 다니며 먹어도 큰 부담없이

소주 한잔에 서로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가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웃으며 집으로 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것이 1만냥입니다^^

 

 

 

 

 

 

 

 

소고기 무국도 맛이 나쁘지는 않았구요..

 

 

이렇게 비벼준다음에~

 

 

요렇게 집어서 먹어주면 아주 그만 죽여주지요~ ㅎㅎ

 

 

간을 무척이나 좋아라하는데 간,천엽을 또 안시킬 수가 없지요. 그래서 1만냥에 시켰습니다.

가격이 착하다보니 부담없이 시키게되네요^^

고소한것이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안남겼다는.. 양이 많다고 느껴지면 반만 시키셔도 됩니다.

할머니께서 혹시나 잘 못먹을까 걱정되셨는지 원래 잘 먹느냐고 물어보셔서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주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안먹고 간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서 육회 반접시만 또 시켰습니다.

반접시 일 경우 계란을 안넣는것이 더 맛나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셔서 이번엔 그냥 먹었지요..

혹시, 계란이 아까워서 그런걸로 오해할까봐 계란을 깨서 그냥 마시라고 갖다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후르륵~ ㅎㅎ

 

 

일본에 있는 전문조리사학교 교장이라는데 여기서 육회를 먹고 극찬을 했다고 하는군요^^

그당시 할머니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다하시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한집 건너편에 자매집 2호점이 있는데 막내여동생분이 하신다고 하는군요.

2호점이 새로 생긴곳이라 1호점보다는 깨끗합니다. 옛향수가 생각나시는 분은 1호점에서 깨긋한 곳을 찾으시는분은 2호점으로~

 

 

 

 

 

 

주인 할머니이십니다. 올해 71세 라고 하시더군요.

이 장사로 홀로 자식들 다 키우시고 이제 굳이 안해도 되지만 계속 하고 계신답니다.

막내 여동생분이 새로 오픈을 하셨으니 어느정도 전수해주시고 쉬실수도 있겠네요..

이제 놀러도 다니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놀러다니면 뭐하냐시네요. 아마도 계속 일만 해오셔서

놀러다니는 맛을 모르실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국제약국과 우정약국 사이로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p.s 첫째주 일요일은 쉬십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저녁 11시 까지오니 참고하세요! (제가 11시까지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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