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을지로3가]안동장

첫빙고 2009. 7. 22. 14:05

1948년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현존하는 중국집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 이라고 하더군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곳이라고 하는 이도 있고.. 어찌되었건 오래된건 사실이네요^^

해장거리를 찾던중 이왕이면 오래되었다는 곳에가서 먹어보고자 을지로3가 안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갔을때도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옛분들이 찾는다는것은 어느정도 맛이 검증된거라 생각하고 기대감이 큽니다 ㅎㅎ

가게 구조는 1,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이렇게 세팅해주시네요. 보기에는 그렇지만 깍두기 맛나더군요.

옆테이블에 어르신 두분이 "그래 깍두기가 이래야 깍두기지" 하시면서 다른곳의 맛없던 깍두기에 대해 무용담을 하시네요 ㅎㅎ

 

 

오후 2시정도 되었는데 아직 손님들이 계시는군요. 2층에선 단체손님들이 식사 후 내려오시더군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는 많은 분들이 찾는 시원한 하얀빛깔의 굴짬뽕이 아닌 매운굴짬뽕을 시켰습니다.

 

 

빛깔이 매워보이시나요? 아주 매운건 아니지만 먹을수록 매콤함을 주면서 결국 땀나게 하더군요^^

딱 보시기에도 고추기름이 보이시죠? 이거 싫어라 하시는분들도 계실듯 하군요.

 

 

 

 

 

 

양도 제법되서 저는 국물을 많이 남기고 왔습니다. 전날 숙취로 인해 속이 불편해서인지 다 못먹겠더군요 ㅠㅠ

제 컨디션이 별루인날이라 정확한 맛평은 못하겠네요..나중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다시 도전^^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르신들이 꾸준히 찾으시는거 보면 나쁘지는 않겠지요?

물론, 향수를 찾아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이곳 군만두가 또 맛나다고 소문이 났는데 짬뽕도 다 못먹으면서 군만두까지는 도전을 못했네요.

다음에는 꼭 도전하리라~ㅎㅎ

 

 

2호선 을지로3가역 11번출구로 나와서 60~70여미터 직진하시면(을지로4가방면) 안동장이 오른편에 보입니다.

걷는거 싫어하시는분은 가급적 2호선을 이용하세요. 3호선은 지하철내에서 한참 걷습니다.

걸으며 운동하고 싶으신분은 저처럼 3호선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