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전라도 맛]

[해남]원조장수통닭

첫빙고 2009. 8. 18. 22:07

주 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252

전 번 : 061)535-1003, 536-4410

 

안양에서 새벽 6시10분경 출발하여 안성에 잠시 들러서 7시40분경 해남을 향해 출발하여

오전 11시15분경 장수통닭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시간인데 벌써 몇팀의 손님들이 계셨고 다 먹고 나와보니 손님들로

가득차고 주차장도 차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닭한마리로 코스요리처럼 먹을 수 있다하여 찾아간 곳입니다. 이쪽도 같은 업종끼리 모여서 거리를 이루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원조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겠냐는 생각에 원조장수통닭집으로 찾아나섰네요.

1997년 제1회 해남 맛있는집 경연대회에서 닭요리분야 최우수 맛있는 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더군요.

 

4인이 먹으면 딱 좋을만한 양인데 남길 생각하고 둘이서 도전해보았습니다^^

 

나오는 순서는

닭모래주머니를(닭똥집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얇게 썰은것과  닭날개 윗부분을 뼈를 발라낸 뒤 잘게 썰어서

마늘과 참기름에 버무려서 나오는 회무침(육회), 고추장 양념장에 재어서 나오는 닭불고기,

닭백숙, 녹두 닭죽 순으로 나옵니다.

 

백숙은 나중에 나오는거지만 일단 맨위에 한번 보여드리고^^

 

 

한마리를 시키고 나면 이렇게 기본상차림이 차려집니다.

 

닭모래주머니를 얇게 썰은것과 닭날개 부분(?)을 무쳐나온것이 먼저 등장해줍니다.

 

닭모래주머니는 제가 원래 좋아하는 부위인데다 이렇게 먹으니 고소하니 별미더군요.

회무침(닭발쪽인지 닭날개쪽인지는 확인을 못함) 딱딱한 부위도 섞여 있어서 잘못 씹으면 이가 아야~ 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닭불고기도 나와줍니다. 먼저 나온부위를 먹다가 불을 켜서 직접 익혀드시면 됩니다.

닭다리살과 가슴살등을 고추장양념에 재어서 나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익어주고 있네요^^

 

 

 

오리고기는 이런식으로 먹은적이 있는데 닭요리는 처음 이렇게 먹어봤는데 저한테는 이것이 메인요리였습니다.

군포보건소쪽에 대성오리농장에서(지금은 금정역과 군포역사이 만도사옥 근처로 이사) 먹었던 오리양념불고기도 맛있었는데

이 닭불고기가 더 맛있네요..

 

 

 

  

운전땜에 참으려했으나 결국은 못참고 맥주 딱 한잔만 해줍니다^^ 한참 뒤 출발하였기에 음주운전은 아니었어요^^;

 

 

닭불고기를 아직 다 처리하지도 못했는데 백숙이 나와주네요..이미 배가 불러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다리가 참 토실토실하죠? ㅎㅎ 일부는 닭불고기 재료로 쓰여서 살점이 없는 부위도 있습니다.

동행인은 좀 질기다고 하는데 저는 마이너스를 줄 정도는 아니었고 추첨을 잘못 받았다고 생각해봅니다^^

원래 닭가슴살은 잘 안먹기에~ㅎㅎ

 

 

참! 길~죠 잉~ㅎㅎ

 

기름기가 좔좔 흘르는군요..

 

 

닭녹두죽입니다. 이미 배속에서는 그만 집어넣으라고 성화를 부리고 있어서 조금만 맛을 보았는데 녹두가 들어가서

더 고소하고 영양가가 있어보였습니다. 배가 조금만 덜 차있었어도 더 맛나게 먹었을거 같네요.

죽 하나만으로도 한끼 식사로 충분할듯..

 

 

먹다먹다 지쳐 남겨놓은 상차림입니다 ㅎㅎ 최선을 다했지만 도저히.. 남은 불고기랑 죽은 포장해다가 먹고 싶더군요^^

뼈가 다 제쪽에 위치한거는 불고기 재료에 들어가느라 살점이 얼마 안붙은 부위를 제가 먹고 사진을 찍은 뒤 제 앞에 놓아서 입니다.

절대로 제가 다 먹은거 아닙니다 ㅎㅎ

결국 저희둘은 이날 이 식사외에 음료수와 하드를 제외하고 더 이상 먹지않고 돌아다녔습니다.. 무화과 맛 조금 본거외에는..

보길도를 다녀와서 숙소를 잡고서 9시넘어 간단히 소주방에서 반주겸 해물김치전과 라면하나를 둘이 나눠 먹은게 이날 하루 먹은겁니다.

그만큼 배가 꽉 차있어서 배고픈줄 몰랐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ㅎㅎ

 

 

들어갈때는 이러했지만 나올때는 가게앞은 물론이고 길건너편 주차장에도 차들이 꽉 차있더군요.

이쪽편이 통닭거리입니다.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하지만 어쩌겠니? 일단 나의 배가 즐겁고 봐야하느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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