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여행·문화·서적

삼정헌(三鼎軒)

첫빙고 2009. 11. 4. 04:02

운길산 중턱에 있는 수종사에 가면 차 한잔을 하고 올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삼정헌이다.

풍경/맛 사진 어디에 올려야할지 아리쏭해서 여행란에 올려본다.

자그마한 사찰이지만 두물머리등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지고 차 한잔을 맛보고 올 수 있는곳이라 정겨운 곳이다.

내가 다녀온때는 10월초이니 지금쯤은 은행잎이 다 떨어져 있으려나?

 

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꼐서 양주에 낙향한 다산 정약용을 찾을 때면 항상 수종사에서 자리를 함께하며 차를 마셨다 전해지듯이
'보성들녘 자란차로 수종에서 향을 내다'라는 말은 차향의 산실로서 수종사가 예로부터 이름이 있었음을 일러준다.
또한, 떨어지는 물소리가 너무나 청아하여 종소리로 오인하고 사람을 보냈다가 발견된 폐사지에 수종사를 중창하였다는 조선 세조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맑은 약수와 시원스런 전망이 함께 어우러져 녹차의 향기를 북돋웠기에 예전은 물론이요 지금까지 수종사는 수많은 시인묵객과 함께 마음을 맑히려는 시민들의 귀의처요 휴식처가 되고 있다.
1999년 3월 건립된 삼정헌은 2000년 3월부터 수종사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개방하고 차와 다구 등 일체를 갖춰놓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차향이 가득한 산사로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수종사에 오르면 바로 만나는 것이 삼정헌이다. 

 

삼정헌 옆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저 멀리 두물머리도 보인다. 

 

 

 

아직 개방하지는 않아서 창문이 열려있어 그 틈으로 사진을 담아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마루에 앉아 기다리기도 하고.. 평소보다 좀 늦게 개방을 했다. 

 

 

 

 

 

 

 

 

 

차를 마시는 방법과 마무리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이대로 따라하면 된다^^ 

 

 

 

 

 

다 마시고나서 앞으로 가면 이렇게 버릴 수 있는 큰 그릇이 준비되어있다.

이곳에 버리고 보온병을 반납하면 된다.

 

 

 

나오는길에 벽에 좋은 글귀들이 있어서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