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이야기/10년 제주도여행

[제주도여행 3일차] 고등어회가 맛있는 송악산 부근의 해안도로 식당

첫빙고 2010. 5. 5. 18:00

오늘 저녁은 제가 좋아하는 회종류를 먹으러 갑니다^^ 송악산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5Km 정도만 올라가면 나오는 해안도로 식당.

이 해안도로 식당은 어느 사이트에서 제주여행 에세이를 읽던중 사진상에 고등어회가 너무 맛이 있어보여 인터넷상으로 물어보고

그분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찾아간 집입니다.

 

고등어회를 처음 접한건 98년도쯤인가? 서울 삼성역 근처에서 일할때 그 근방의 물항이라는곳을 찾아내어 갈치회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그당시는 갈치회를 먹으러 갔다가 고등어도 회로 먹는걸 처음 알고 시켰었는데 그 빛깔도 참 이쁘고 맛도 좋아서 종종 찾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 직접가서 고등어회를 먹게되다니 설레이네요^^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가족같이 일하시는분 모두 친절하세요! 사장님은 약간 부끄러워하는듯 하지만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주십니다^^

 

해안도로상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쉽더군요. 물론 네비에 나와있는데로 찾아갔지만요^^

 

해안도로 식당앞은 이렇게 뻥~뚫린 길과 바닷가가 보입니다.

 

수족관에는 고등어와 각종 횟감들이 싱싱하게 움직이고 있네요^^

 

객주리(쥐치)도 먹어보고 싶고 자리물회도 먹어보고 싶었으나..꾹 참고 고등어회를 시켰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여행에서 물회를 안먹어봤네요..그 맛있는 물회를 ㅠㅠ

 

자리에서도 이렇게 바닷가가 보여요..

 

 

 

기본 상차림이 나와주고..

 

창밖을 보니 사장님이 고등어를 골라 잡으시려 하는군요.. 그래서 재빨리 나가보았습니다^^

 

그렇게해서 찍은 우리가 먹을 고등어 ㅎㅎ 어째 작아보이지만 보는거보단 큰녀석입니다.

 

나갔다 들어오니 계란말이가 나와있네요.. 소주한잔이랑 같이 먹고 있으라며 주셨다더군요!

 

도심에서 먹는것처럼 소금으로 간을 한게 아니라 싱겁지만 정성이 깃들어 보이지 않나요? 내가 너무 들떠서 그런가? ㅋㅋ

 

고등어회와 같이 먹는 소스인데 이 소스가 회맛을 배가 시켜주기도 합니다.

 

이곳은 밥과 김도 같이 나와줍니다.  고등어회와 같이 먹으면 별미가 되요!

 

밥은 그냥 밥이 아니고  김밥만들때 만드는 밥처럼 깨소금등을 넣어서 짭잘하고 고소한 맛을 내더군요.

 

국물도 당연히 맛있구요~

 

그렇게 하나둘 나오다보니 테이블이 꽉찼군요!

 

오늘의 메인 고등어회!!!

빛깔도 이쁘고 자연산이다보니 싱싱해 보입니다.

 

 

 

 

 

 

 

 

 

 

 

 

 

이렇게 김 위에 고등어회를 소스발라서 올려놓고 밥과 마늘 고추등을 올려서 먹어주면 세상이 내껏이 됩니다^^

단백한 기름진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나 비린내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이렇게 드시면 걱정없이 드실듯 하네요.

 

물론, 그냥먹어도 비린내 안나고 맛있습니다. 단백하면서도 맛있게 기름진 그 맛!

고등어회~ 널 사랑한다! ㅎㅎㅎ  언제나 또 만나게 될지..

 

 

 

그냥도 먹고 소스에 찍어먹기만도 하고..김위에 밥과 같이 먹기도 하다보니 어느덧 다 먹어치우게 되었어요..

밥과 같이 먹어서인지 배도 어느정도 차는듯 하더군요.

더 먹고 싶었지만 적당할때 일어나는게 좋을듯하여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잘먹었다는 유쾌한 인사와 함께 가게문을 나섭니다.

 

이름이 많이난 유명한 고등어회집들도 많지만 다음에 또 제주도를 가게된다면 이근방에 숙소를 잡고서 고등어회와 다른회를 섞어서

술한잔 제대로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