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남대문시장] 남대문 닭곰탕 - 영남집

첫빙고 2010. 6. 10. 12:30

남대문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온 김에 예전에 가보고자 했던 닭곰탕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남대문 시장에는 갈치조림 골목도 있고 수제비/칼국수/열무냉면을 파는 골목등 먹거리가 쇼핑거리만큼이나 많은곳이기도 하지요.

 

갑자기 오게되서 어디쯤에 있을지는 감이 잡히지 않아서 그냥 이골목 저골목 둘러보다가 찾게됬어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출구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다니다 보면 레이다망에 잡힙니다 ㅎㅎ

자세한 안내는 끝무렵에 설명해드릴께요!

 

골목들 구경하며 찾은 닭곰탕집!  영남집과 강원집이 유명하다 들었는데 두 가게가 마주보고 있더군요.

어느집에서 먹어볼까? 하는 고민은 몇초 되지않았습니다. 강원집은 규모가 큰데도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영남집을 들여다보니 입구쪽에 한테이블이 남아 있어서 잽싸게 앉았습니다^^

 

영남집은 테이블이 4개 밖에 되지않는 자그마한 가게였습니다. 맞은편의 강원집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테이블이 많고 넓은 집인데

바로 맞은편에서 작은 규모로 오래동안 영업을 해오신듯합니다. 강원집도 처음엔 영남집처럼 작은 규모로 시작했겠지요?

넓히지 않고 계속 이렇게 영업하시는 이유가 있겠지만 나름 정겨운 곳입니다.

 

 

따로국밥형태처럼 나오는 고기백반을 시킬까? 특곰탕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어제 과음으로 인해 많이 못먹을듯 싶어서 그냥 닭곰탕을 시켰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마늘과 고추장 그리고, 닭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이 함께 나와주는군요.

김치와 깍두기 둘 다 맛이 있었습니다. 고추장에 찍어먹는 마늘도 괜찮더군요! 

 

이렇게 보니 닭고기가 얼마 없어 보입니다. 간을 맞추기전에 국물맛을 보았는데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네요.

 

수저로 휘~ 저으니 고기들이 모습을 들어내는군요^^

 

나중에 온 손님은 주문할때 껍데기좀 많이 달라고 주문하시던데..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나봅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갔으므로 그냥 기본적으로 ㅎㅎ

 

튀긴 치킨을 먹을때는 날개를 좋아하지만 백숙종류의 닭을 먹을땐 역시나 이 다리가 최고지요^^

 

한입 베어물고 찍어보고..

 

양념장에 먹으면서도 찍어보고 ㅎㅎ 이러다 언제 다 먹을런지~

 

먹다가 다른테이블 위에 걸린 메뉴판도 찍어보고..

 

 

 

주방일을 하고 계신 할머니와 또 다른 아주머니..그리고 할아버지는 서빙을 맡고 계십니다. 가까이 찍히신분은 손님^^

 

무뚝뚝해보이지만 김치나 마늘등 더 달라고 하면 빠르게 가져다주시고 묻는말에 대답도 해주시고 그러십니다..

설마 이런곳에서 도심지의 큰 식당에서의 상냥한 서비스를 바라시는분은 안계시겠지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습니다. 소금에만 찍어먹어왔는데 이런 양념장에 먹는건 처음이네요..

 

닭을 어느정도 먹고나서 밥 한공기를 냄비에 투하 해주었어요^^

 

저는 원래 닭곰탕 먹을때 다대기를 넣어서 뻐얼겋게 먹는데 다대기가 보이지 않아서 김치로 비슷하게 모양을 내서 먹어봅니다.

 

깍두기를 얹어서 한입 먹어주시고~^^

 

많이 못먹을거 같았는데 먹다보니 한그릇을 다 비워버렸네요^^

전날 과음으로 인한 속도 어느정도 풀어지고 배도 든든하더군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닭고기맛과 담백한 닭곰탕이었습니다.

 

 

 

자! 이제 찾아가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지하철 4호선 5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이런 인포메이션 센타가 보입니다.

참고적으로 칼국수/수제비/열무냉면등을 파는 골목은 이전에 왼쪽골목에 있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더 직진해서 첫번째 조그만 사거리를 지나고 두번째 사거리골목에서 화살표 방향인 좌측으로 들어서면 됩니다.

사진 저 끝에 대한생명 보이지요? 참고하세요!

 

에피소드가 있는데..스냅사진겸 가는길 안내하려고 사진을 찍다보니 상점에서 일하는 분이 제가 일본관광객인줄 알고

일본말로 인사를 건네며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더군요 ㅎㅎ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려다 머쓱할거 같아서 그냥 웃어보이고 왔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보일겁니다. 왼쪽편엔 떡을 파는 가게등이 있고

오른편으로 첫번째 골목에도 음식점 골목이고 사진상에 스마트 안경이 있는쪽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닭곰탕집이 보일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골목 초입에 있어요..

 

오른쪽은 강원집! 왼쪽은 제가 다녀온 영남집..그리고, 계속 직진하면서 보면 갈치조림집과 생선구이 집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집들인지 문밖에 저렇게 줄들을 서 계시는군요.

 

아까 그 많은 분들은 이 전주식당과 호남식당에 줄서 계시던 분들이랍니다.

생선구이와 갈치조림등을 파는듯..

 

이상 오랜만에 찾은 남대문 시장에서 한끼 해결하고 온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