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전라도 맛]

[김제] 심포항의 산호수산

첫빙고 2010. 3. 16. 10:44

김제의 서쪽바닷가쪽으로 진봉반도 끝머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포구인 심포항에 위치한 산호수산 입니다.

항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자그마한 포구인데..이런곳이 더 정감이 가네요^^

전라도 광주에 결혼식이 있어서 내려간김에 영광을 둘러서 계획에 없이 지도를 펴고 작은 포구를 찾다가 심포항으로 왔답니다.

 

이날 무언가에 홀렸는지 가게전경을 안찍었네요^^; 간판이 붙어있지 않습니다.

심포항으로 들어서면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조개구이집들이 여러집 모여있습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횟집이 몇개 있고 수협을 지나서 조금 더 들어가면 끝부분에 산호수산이 있어요!

산호수산옆쪽에 주차할수 있는 공터가 또 있더군요.

 

처음 주차장에서 걸어서 5분도 채 안되는 거리이니 그곳에 주차하고 걸어들어오셔도 됩니다.

모여있는 집들에서 3만~4만원을 외치는데 안쪽 구경좀 하고 오겠다고 하고서 들어왔는데 이집과 인연이 있는지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산호수산 외에도 두집정도가 이 끝부분에 있는듯합니다.

 

 

 

가게옆에 이렇게 생선을 펼쳐놓으셨네요..생선이름을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렸네요..이넘의 기억력 ㅠㅠ

 

 

이 뚝방 바로 왼쪽편이 산호수산입니다.

 

 

초입에 세워둔 차를 이쪽으로 가지고와서 풍경 몇장 찍고 들어오니 이미 조개구이가 먹기좋게 익어져 있군요 ㅎㅎ 

 

급히 바구니에 담겨져있는 조개류들을 찍어봅니다.

각종 조개외에 석화도 보이는군요..4만원입니다.

처음 3만원짜리 먹으라고 하셨는데 일행중 형님께서 4만원짜리로 달라고 하셨다네요.

저희 일행은 4명이었고 초입에 가게에선 4만원짜리를 먹어야 그래도 양이 좀 된다고 했었는데 이곳 할머니께선 3만원을 말씀하셔서

호객행위의 느낌이 들지 않아서 4만원짜리로 낙찰!!! ㅎㅎ

 

양념이 맛있어서 국물을 떠먹어도 좋더군요..먹는내내 밥 비벼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ㅎㅎ

 

 

 

 

 

굽다가 안을 들추어보니 대하도 있네요..

 

맛이 있어서 여쭈어보았더니 개조개라고 하시네요.. 백합과의 하나라고 합니다.

 

회로도 먹는 피조개도 보이고요..

 

전북의 소주 하이트^^

 

 

 

구워서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했습니다..할머님이 석화따시는 전문가시더군요^^

 

어르신께서는 난로위에다 새우를 따로 구워주시고..

 

구워진 대하를 저희 불판에 옮겨주셔서 저희는 맛있게 냠냠~^^

 

 

 

별미인 해물라면입니다. 해물들이 들어갔는데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잘 끓여주셨네요!

어르신은 해물라면이 전문이신가? ㅎㅎ

 

김치도 맛있고..

 

해물라면 안먹었으면 정말 후회할뻔했습니다.

부산 태종대쪽 자갈마당에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곳도 맛이 있네요.

 

 

 

결국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양념에다 밥을 투하해서 비벼먹었습니다 ㅎㅎ 이것도 별미지요~^^

 

할머님은 밖에서 계속 조개와 생선을 손질하시고 어르신은 저희 조개먹는거 봐주시고^^

 

오랜만에 보는 연탄이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영업은 늦은 시간까지는 안하신데요.. 손님이 있으면 하고 아니면 일찍 들어간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6시 조금 지난시간에 들어가서 8시정도에 나왔어요.

택배도 하신다고해서 명함 한장 받아왔습니다.

 

조그마한 포구도 둘러보고 맛있는 조개구이도 먹고온 좋은 날이었습니다.

주위에 망해사라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사찰도 있으니 혹시 가게되면 둘러보시길..

 

 

지도가 정확하지는 않은데 수협지나서 있습니다. 화장실도 수협뒤쪽에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