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전라도 맛]

[부안] 바지락요리 - 변산온천산장

첫빙고 2010. 3. 16. 12:08

변산쪽은 바지락죽과 백합죽등이 유명한곳이지요..

아래 심포항에서 1박을하고 점심을 먹으러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온천산장이라는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길마다 바지락죽집들이 계속 있더군요. 저마다 원조집이라는 간판과 바지락죽 최초개발집등등의 문구가 보이네요.

저는 변산온천산장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유혹들을 뿌리치고^^ 맨 안쪽에 위치한 이집으로..

 

11시40분경 도착했는데 이미 실내에는 단체손님등을 비롯해서 동네분등 많은 손님들이 계시더군요.

동네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모습을 보고 앞에서 유혹을 뿌리치고 맨 안쪽까지 온것에 대해 안도를 하게됩니다^^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야채전, 바지락죽을 시켜봅니다.

바지락요리만 전문적으로 하시기에 올킬이 가능했네요 ㅋㅋ

 

음식을 보기전에 바지락의 효능을 한번 읊어보겠습니다^^

 

예로부터 바지락국물은 숙취에 좋다고 전해져오고, 간장병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지방간에도 좋다고 전해 내려온답니다.

바지락에는 간장의 해독을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의 함량이 소라 다음으로 높다고 하네요.(평균 650mg%)

그리고, 바지락의 육질에는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55mg% 정도)

또한, 비타민A의 함량은 소고기보다 6~18배나 높고 비타민E의 함량도 소고기의 2~3배나 높으며 그밖의 무기질도 골고루 들어있데요^^

 

일단 정갈한 맛의 밑반찬들과 바지락 회무침이 먼저 나와줍니다. 

 

양념맛도 맛있고 바지락의 쫄깃한 맛도 같이 느끼며 먹을 수 있네요.

간혹 양념맛이 너무 강해서 양념맛만 느끼는곳도 있는데 여기선 바지락의 맛도 느껴져요.

양념맛은 골뱅이무침의 맛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다음으로 바지락 야채전이 나와줍니다.

 

이 전도 꽤 맛나더군요. 이녀석은 안먹으려고 하다가 일행이 죽을 취소하고 시켰는데 후회할뻔했다는 ㅎㅎ

 

고소하면서도 바지락맛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요녀석과 막걸리 한잔해주면 좋을거 같네요^^

 

자! 이제 바지락죽을 먹어줄 차례입니다.

특별한것이 있는게 아니고 죽에 바지락이 들어간거지요 ㅎㅎ

녹두와 잘게 썬 당근등도 보이네요!

 

바지락을 얹어서 한입~^^

처음에는 그냥 죽 같고 이전에 회무침과 전의 맛이 입안에 남아있어서 싱거운듯했지만

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바지락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녹두가 고소한 맛을 안겨주겠지요?

 

이렇게 한그릇을 뚝딱 해치웁니다.

늘어나는 뱃살걱정은 이렇게 다 먹고난후에 생각이 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