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이야기/10년 제주도여행

[제주도여행 1일차] 흑돼지고기의 제주도 맛집 - 해오름 식당

첫빙고 2010. 5. 3. 18:00

제주도에서 흑돼지 모듬꼬치로 유명한 해오름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하고 김영갑갤러리와 성읍민속마을을 둘러보고 제주시로 향했습니다.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전날 예약을 해놓고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찾아갔습니다.

주차장은 식당 뒤편에 준비되어있구요.. 사장님과 일하시는 직원분들 친절하시더군요.

 

두곳의 직영농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가져온다고 하시는데 누님분들이 하시는곳이라 믿을 수 있다는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흑돼지의 여러부위를 맛있게 자~알 먹고왔습니다^^

 

 

도착했을때 가게앞에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있어 살짜기 긴장했지만 먹고 가는 팀이었는지 가게안은 아직 여유가 있었습니다.

여러명의 단체팀으로 인해 가게앞 사진은 이렇게 밖에..

 

인터넷에서 보았을때는 모듬꼬치가 5만원이었는데 6만원으로 올랐네요 ㅠㅠ

2명이 갔지만 고민없이 특수부위 모듬꼬치를 시켜줍니다.  사진을 찍고싶어서 ㅎㅎ

옛날통갈비도 괜찮다고하니 양이 부담되시는분은 통갈비를 드시는것도 괜찮겠네요.

 

뒤테이블에 어른세명과 아이둘이 있는 가족이 있었는데 이걸 어찌 다먹냐며 고민하다가 배터져 죽자며 이걸 시키더군요..

그럼 두명이서 이걸 시키는 우린 뭐지? ㅎㅎ

 

 

기본 상차림이 차려지고..

 

모듬꼬치가 준비되는 동안 이 돼지껍데기를 양념한것으로 소주한잔 해줍니다. 이 또한 별미더군요.

오른쪽에 멜젓(멸치젓)도 중독성있게 맛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이 멜젓에 찍어먹는게 가장 맛이 좋다고하네요.

 

숯도 대령해주시고~~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 소주를 시켜봅니다. 순한소주는 용량이 300ml밖에 안되더군요.

 

드디어~ 이집의 명물 특수부위 모듬꼬치가 나왔습니다.

항정살, 갈매기살, 껍데기, 등갈비등과 버섯,양파등이 초벌구이 되서 나와주었습니다.

뜨~악! 이걸 다 먹을 수 있으려나? 정말 우리가 배터져 죽어야할듯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비주얼은 사진찍기 좋군요^^ 옆테이블에 여성분도 신기해하며 사진찍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많이 본 사장님의 자세 ㅎㅎ

사진 다 찍을때까지 저렇게 들고 서계십니다^^

 

 

 

푸짐해보이죠?

 

먼저 항정살하고 가브리살인가? 여하튼 앞쪽부분부터 구워줍니다. 멜젓도 불판위에 같이 올려놓고요..

불판위에서 계속 끓여도 짜게 쫄거나 하지않더군요.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고기들~ ㅎㅎ 흐뭇합니다!

 

쫌만 기둘려라~ 곧 맛있게 먹어줄께^^

 

처음엔 사장님께서 가위로 잘라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기억력의 한계로 다 잊어버렸네요^^;

역시 후기는 바로바로 올려야해..쩝!

 

고기안에 호박이랑 마늘등이 들어가 있어요..마치 삼계탕에 밤,대추등이 들어가 있듯이 말이죠.

 

고기의 두께도 장난이 아닙니다~

 

 

 

 

 

오~~내가 먹고온 음식인데도 사진으로보니 또 침이 흐르는군요! 윤기가 좔좔 흐르죠?^^

 

맛있게 잘 구어집니다. 일단 초벌구이를 해왔기때문에 금방금방 익혀져요!

 

튼실한 흑돼지 한점 드실랍니까? ㅎㅎ

 

요런거 먹을때 쌈싸먹는 설정샷이 빠질 수 없죠 ㅎㅎ

쌈을 잘 안싸먹는 편인데 이날은 멜젓이 맛있고 양파가 들어간 소스도 맛있고해서 여러번 쌈싸먹었네요!

 

 

 

멜젓에다 살짜기 찍어서 먹으면 참 맛나요! 이렇게 듬뿍찍어도 많이 짜지 않더라구요..

멜젓은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네요.

 

호박도 구워서 먹어주고~

 

 

 

돼지껍데기가 정말 껍데기다워 보이는군요 ㅎㅎ

 

 

 

이 사진을 보는데 왜 만두부인 속터졌네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는지 ㅋㅋ

 

요 쪽갈비도 참 맛있더군요.. 배는 불러가지만 맛이있어서 손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끝무렵 사장님이 또 잘라주셨는데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가서인지 이런부분을 찍어야되지 않겠냐며 보여주시네요^^

 

 

 

이제 달릴만큼 달려왔고 껍데기를 올려서 또 먹어줍니다. 아~~ 배 터질거같아요 ㅎㅎ

사장님이 " 다 못드실줄 알았는데 다 드셨네요~" 하며 놀라하시더군요 ㅋㅋ

사진찍어가며 이 많은양을(일반적으로 4인이 먹는양) 다 먹었으니.. 주위를 둘러보니 처음 저희와 같이 먹던 분들은 다 가고 없더군요^^

 

된장찌개(左)와 접짝뼈국(右)이 서비스로 나와줍니다.

 

접짝뼈국은 제주도 특산음식이래요!

돼지뼈 사이에 있는 고기와 뼈를 푹 고와서 만든 음식이라는데 처음 보았을때는 무슨 풀을 만든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맛을보니 이것또한 맛이 있는거에요 ㅠㅠ 내 배는 어쩌라고~ 맛이 있으니 안먹을 수도 없고..

식사로도 좋고 해장용으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기도 큼직하지요?

 

나오면서 초벌구이 하는 모습 한번 찍어주고요^^

 

 

 

어느덧 이렇게 날이 어두워져있네요! 6시쯤 도착해서 2시간을 먹고나왔어요 ㅎㅎ 자리를 너무 오래 차지했네..

 

해오름 식당의 또하나의 상징 돼지상^^

입에 물고 있는게 뭐냐 물었더니 예전엔 고기나 돈 뭐 그렇게 말했는데 지금은 행복(행운)이라고 생각하라 하더군요..

모든 손님이 흑돼지 드시고 행복이 함께하길 바라시는걸까요?^^

 

동부쪽이 숙소여서 대리비를 감수하고 찾아온곳인데 후회없이 맛있고 배부르게 잘먹고왔네요!

흑돼지 관련해서 제주도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