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충청도 맛]

예산 수덕사 맛집 산채정식 잘나와요

첫빙고 2019. 11. 12. 06:00

예산 하면 떠오르는 곳중에 한곳이 바로 수덕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얼마전에 그곳을 다녀왔는데 사찰을 둘러보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찾아갔던 예산 수덕사 맛집 입니다!

산채정식의 상차림인데 반찬 하나하나 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이라서 만족스런 식사를 했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저희가 찾아간곳은 그때그집이라는 산채정식 전문점입니다.

수덕사를 가기전에 비포장길로 들어가면 한적하게 덩그러니 하나의 건물이 있는데 바로 이 모습입니다.

뒤쪽에 무슨 공사를 하고 있던데 그렇게 되면 여기도 길이 잘 포장되어진 곳으로 바뀔거 같습니다.


◆ 영업시간은 08시에서 21시까지로 나와 있는데 확인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휴무일은 명절날 쉰다고 하네요.

주차공간은 널직하니 대형버스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여관도 같이 했던곳인지 간판에 쓰여 있는데 외관에서 부터 벌써 오랜 전통을 가진곳이라는 느낌이 팍 드는집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와 주방이 보입니다.





예산 수덕사 맛집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는걸 알 수 있는 기사입니다.

가을철에 만난 별미집으로 싸고 푸짐한 산채요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93년 11월에 올라온 글인데 상당히 오래된 곳이라는걸 알수 있었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개의 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다시피 방으로 되어 있는 곳과 의자 테이블석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모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저희는 의자에 앉아서 먹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방에도 소개된 기사가 스크랩되어 있는데 장군의 아들을 쓴 작가가 기고한 글인듯합니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주인은 해마다 팀을 짜서 심산유곡으로 쫓아다니며 1년치의 나물을 하러 다니고 이 집의 창고에는 말린 나물이 언제나 가득히 차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분의 증발과 향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저곳에 묻어 둔 산더덕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고 하네요.




메뉴판을 보면 특정식과 버섯전골, 불고기, 더덕구이 등 단품요리도 있고, 비빔밥도 있습니다.

저희는 산채정식이라고 할수 있는 한정식 1인 13,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왼쪽에 보니 예전이지만 방송에도 많이 방영된듯합니다.




상차림이 차려지는데 백조기찜과 야채전, 우렁무침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합니다.

특이했던건 보통은 생선을 구이로 내놓는데 이 집에서는 찜을 해서 내놓더군요.

그리고, 얼핏 보았을때는 오이무침인줄 알았는데 우렁이 같이 있는 조합인 우렁무침도 색달랐습니다.




이쪽편에는 더덕구이, 도토리묵무침, 삼채무침과 각종 산채나물이 나왔습니다.

나물들 이름은 잘 알지 못하는데 대략 보니 시금치, 고사리, 취나물 등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아래쪽에 좀 잘려서 전체가 보이지 않았지만 어리굴젓도 나와서 밥반찬으로 아주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나물을 그닥 즐겨먹지는 않는데 예산 수덕사 맛집에서는 제법 많이 먹은거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는데 먼저 더덕구이에 손이 가더라구요.

구이지만 특유의 향도 적당히 풍겨 나오는것이 좋았습니다.



야채전인데 부추가 많이 들어간거 같았는데 맛있어서 어리굴젓과 함께 리필 요청 들어갔답니다.

여기 사장님이 인심이 후하신 분인지 식사도중에 둘러보시면서 맛은 괜찮은지와 부족한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셨답니다.

그래서, 얼른 더 달라고하니 흔쾌히 가져다 주셨어요.

나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신거 같은 느낌도 받았다지요.



된장찌개도 나왔는데 비주얼에서 알수 있듯이 직접 담근 시골된장으로 만들어서 구수하니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조기찜은 2마리가 나와서 네명이서 나눠먹었기에 얼른 먼저 시식해주었습니다.

적당히 짭잘하면서 촉촉하니 구이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거 같습니다.




나물과 어리굴젓의 조합으로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평소에 메인요리 위주로만 먹는데 이날은 나물반찬 등과 함께 먹다보니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워서 추가해서 더 먹었답니다.




나오다 카운터에 쓰여져 있는걸 보니 묵가루와 돼지감자 짱아찌, 고추, 동동주 등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는 반찬을 사가서 집에가서 먹어도 좋을듯합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쪽으로는 많은 음식점들이 줄지어서서 정신이 없는데 반해서 이곳은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다가 맛도 좋았으니 산채정식 잘하는 예산 수덕사 맛집 찾으시면 여기로 가시면 후회는 없을듯합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를수 있으나 복잡스럽지 않게 기본 이상의 음식 솜씨와 인심을 느낄 수있는 곳이었습니다.




연락처 : 041-337-6633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6-4

주차 : 넓은 주차장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