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강원도 맛]

[춘천] 막국수 맛집 - 원조 샘밭막국수

첫빙고 2010. 3. 25. 13:00

춘천에 먹거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떤글을 보니 춘천에 가면 맛봐야할 별미가 4가지 있는데..

봉운장이라는곳의 한우갈비, 닭갈비, 막국수, 매운탕 이라고 하더군요.

 

춘천으로 향할때는 막국수와 숯불닭갈비를 먹고 올 생각으로 떠났는데 현지에 가서 위의 별미에 대한 글을 보고

매운탕까지 먹고왔습니다^^

먹고 온 순서대로 포스팅하자니 점심으로 먹은 막국수집을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년전 한림대병원쪽에서 일을 할때 명가 막국수집에서 맛있게 먹은적이 있는데 인터넷 검색중 샘밭 막국수집

요즘 뜨는집이라는 글을 보고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춘천에는 무수한 막국수집이 있기에 이외에도 남부막국수, 부안막국수, 퇴계막국수집등이 있지만 왠지 샘밭막국수가 땡기더군요^^

 

이날 가서 알았는데 이쪽 마을 이름이 샘밭이더군요.

조금만 더 가면 소양강댐이 있고 청평사 들어가는 유람선과 보트를 타는곳이 있으니

식사후 한바퀴 둘러보면 좋겠지요? 저 역시 그러고 왔습니다 ㅎㅎ

 

오후 12시50분쯤 도착하였는데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꽉차 있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분들도 많이 있네요..

점심시간이 지날즈음인데도 이렇게 꽉차 있다니..후회는 안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전경사진 몇장 찍고 들어가 봅니다!

 

 

위 사진은 식사를 다 마치고 사람들과 차가 빠지길 조금 기다렸다가 찍어서 한산해 보입니다^^

 

길건너편쪽으로 보조 주차장이 있다는 안내판도 있군요.

평일 점심시간이 이정도이니 주말에는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갑니다.

 

 

메뉴판입니다. 명가막국수와 달리 곱배기는 안보이는군요.

혹시 말하면 곱배기로 주실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막국수와 녹두전 하나를 시켜봅니다.

원래 편육과 먹어줘야 맛있지만, 저녁에 숯불닭갈비를 먹기로했기에 간단하게~^^

 

 

기본찬이 나와줍니다. 정말 기본스러운것이지만요 ㅎㅎ

 

왼쪽 주전자는 메밀로 만든 숭늉같은거구요(나중에 여쭤보니 아무것도 안넣고 메밀로만 만드신다네요)

오른쪽 주전자는 육수입니다.

 

식초와 간장등 양념이 준비되어있구요!

 

먼저 녹두전이 나와줍니다. 요즘에 녹두전은 근처에도 맛난곳들이 있지만 고소하니 괜찮네요!

 

 

 

막국수가 나와주었습니다~

 

 

 

그냥 비빔으로 먹다가 나중에 육수를 듬뿍넣어서 물냉면처럼 먹어도 좋지만

저는 비비기 좋을 정도로 육수를 약간 넣고 비벼주었답니다.

 

같이 동행한 친구의 그릇 설정샷 한번 찍어주고^^

 

사진의 김치가 있을 자리에 편육이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ㅎㅎ

새콤/달콤/고소한 맛을 느끼며 허겁지겁 먹었답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곳에서 막국수를 먹을때는 좀 남기는 편인데 맛있어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양이 적어서인지?

여하튼 금방 빈그릇을 보았습니다 ㅠㅠ

친구와 공통된 의견은 맛은 좋은데 양이 좀 적다라는 의견이 나왔네요^^

하지만, 친구도 한 식성하는지라..양이 많지 않으신분은 적당한 양일수 있겠네요.

 

명가 막국수와 더불어 괜찮은집을 찾은 느낌입니다. 다음에 찾게되면 곱배기를 물어봐야겠어요 ㅎㅎ (이러니 살이 찌지 ㅠㅠ)

 

 

 

바깥에 평상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따뜻한날은 저곳에서 먹는것도 좋겠어요!

 

손님들이 없는 타이밍을 기다려서 찍은 모습이라 한산해보입니다만 먹는중에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고

옆에 방으로 되어있는곳에는 꽉 차 있었답니다.

다 먹고 나와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할때도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시더군요..

평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한 컷!

 

오픈되어 있는 주방의 모습이고요..

 

문앞에는 어르신 두분께서 콩나물과 둥근마 등을 팔고 계셨어요..

 

정문앞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이렇게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도 있네요. 

 

담벼락엔 장독대도 보이고 빗물을 내려가게 해놓으려고 설치한 쇠줄도 보이네요..

 

 

샘밭막국수는 3대째 이어져 오는집인데 오른쪽은 2대째 할머님이시라는군요.

카운터에 계신분이 며느리님 같아보였는데 사진이 잘 안나와서 싫어 하는 사진이라 하신다는데 찍어봤습니다^^

(이 사진은 손님분이 찍어서 보내주신거라 하네요!)

 

서빙보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카운터에 계시는분도 상냥하시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유명한곳이라서 그런지 샘밭막국수를 치면 네비에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