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이야기/10년 일본여행

[일본 자유여행 4일차] 신주쿠 - 관광및 먹거리

첫빙고 2010. 4. 25. 18:00

도쿄에서의 첫번째 행선지는 신주쿠이다.

도쿄에서도 몇분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신주쿠로 향한다.

JR 하마마츠쵸역으로 걸어가 신주쿠로 향한다. 도쿄에서는 거의 JR야마노테선을 이용한다.

 

신주쿠역 서쪽출구에서 만나기로했는데 무척 복잡하다.

약속시간까지는 1시간여가 남아있기에 주위를 둘러보기로 한다.

 

일단, 신주쿠에서는 보기드문 거리라는 추억의 거리(思い出橫丁)를 찾아나선다.

추억의 거리도 거닐고 야끼토리 시장거리와 연결되어있다해서 꼬치에 간단히 잔술이라도 한잔해보려고 ㅎㅎ

 

 

근데 처음에 무지 헤멨다.

서쪽출구에서 오른쪽으로 도보 3분정도 거리라고 해서 금방 찾을줄 알았는데 서쪽출구 나온곳이 지하같은 곳이다.

 

일단 지상으로 올라가서 길을 찾아보다 안되겠어서 시민한분께 여쭈어보았더니 모른단다..에구구~~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보니 택배기사 같은분이 열심히 짐을 부치고 있는데 찾아가서 물어보니 길을 안내해준다.

대충 히다리(왼쪽), 미기(오른쪽) 를 알아듣고 조금 걸어가보니 찻길 건너편에 추억의 거리 간판이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UNI 백화점이 내가 서있는곳에도 하나 또 있다. 취급하는 품목이 틀린걸로 보이는데 저쪽편에 간판이 보인다.

사진상에도 왼쪽 끝부분에 보이고 있다. 지하에서 잘못 올라와서 그렇지 제대로 올라오면 정말 3분거리가 맞겠다.

혹시라도, 찾아가실분은 UNI백화점을 찾아서 올라가시면 된다. 저쪽이건 이쪽이건 이 백화점쪽으로 나오면 찾은거라고 봐야한다.

 

드디어 입구에 왔다..근데 돌아다니다보니 입구가 여러군데다..

인터넷에서 이 입구 사진을보고서 옛거리를 생각하고 찾아간건데 추억될만한게 안보인다 ㅎㅎ

 

 

 

그냥 골목마다 꼬치구이집들이 몰려있다.

 

그렇게 어떤 가게들이 있나 살펴보고 이따 와서 먹으리라 생각하고 걷다가 지하도가 있어서 이쪽에 추억의 볼거리가 있나하고 가보니

번화가인 동쪽출구쪽으로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신주쿠에와서 찍는곳이네 ㅎㅎ 나도 그럼 몇장 찍어봐야지~

 

 

 

사진상에서 왼쪽의 건물로 가면 jr선을 탈수 있는 동쪽출구이다.

처음 만나기로 한분이 6시30분쯤 도착할거 같다고 해서 저건물 앞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낸뒤 신주쿠 거리를 돌아다녀본다. 

 

주변 지도 

 

도쿄에서도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니시신주쿠, 가부기초, 신주쿠도리를 다 돌아다니게 됬다.

굳이 찾아보려한건 아니지만 다니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거리를 걷고 있었던거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오기는 하나보다. 문구에 '빠르다', '싸요' 와 같은것이 보인다.

 

배용준이 일본에서 유명하긴하나보네..오사카에서도 봤는데 여기도 있군^^

 

 

 

 

 

그렇게 신주쿠거리를 둘러보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났는데 어린 아가씨다. 우리한테 어린거지 본인은 많이 들었다고 생각할것이다^^

 미리 정찰을 한 야끼토리 골목으로 건너와 괜찮아 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에 어느 한집을 조사해갔는데 일요일은 휴무란다..

 

해산물이랑 닭꼬치랑 같이 하는데구나 하고 들어갔는데 해산물만 판단다.. 이런 해산물 메뉴는 안적어갔는데..

주문이 어려워진다 ㅠㅠ 여기서 일하는 아가씨 영어 엄청 잘한다.. 난 한국어만 잘하는데..

잘못시켜서 엉뚱한 비싼 레몬소주 비슷한거 한잔 먹게되고..그냥 하나 시킨게 조개종류더라 ㅎㅎ

 

우여곡절끝에 시킨게 이것이다. 오징어는 오늘 만난 처자가 시킨거! 영어가 좀 되시더만^^

여자 혼자서 자유여행을 하다니 대단하다!

난 이 나이에도 아직 그래보지 못했는데.. 여행 조사를 하다보니 혼자 여행하는 젊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나 젊었을때는 뭐했니?^^;  아..나 아직 젊지 ㅋㅋㅋ

 

 

 

 

 

 

 

맛은 있었는데 주문하면서 하도 당황해서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쇼핑을 즐기지 않기에 다시 도쿄를 갈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면 잘시켜먹어야지..

옆테이블보니 맛있어보이는거 잘시켜먹던데..주문에 자신있으신분들 한번 가보셔도 좋을곳이다. 맛은 좋았으니까^^

밖에 나가서 해산물 직접보고 손으로 선택해도 된다.

 

그렇게 간단히 한잔씩 하고서 도쿄도청으로 야경을 보기위해 움직인다. 그곳에서 또다른 한분을 만나기로했다.

사진은 신주쿠역 서쪽편 지상의 모습이다.  도쿄도청이 서쪽출입구쪽에서 가야한다.

 

조금 걷다보니 도쿄도청이 보인다.

요즘 도쿄쪽 여행을 하는 패키지에 전망을 보는곳으로 이곳을 많이간다. 자유여행객도..왜? 무료이다 ㅎㅎ

 

땅바닥에 털썩 앉아서 찍는데도 한화면에 잡기가 힘들다..쩝

 

북쪽 전망대가 주전망대이고 남쪽 전망대는 17시30분까지 오픈한다.

남쪽타워 : 9시30 ~ 17시30 (북쪽 휴무일 23시까지) 1,2주 화요일 휴무 / 북쪽타워 : 9시30 ~ 23시00 (22시30분 전까지 입장) 2,4주 월요일 휴무

 

엘리베이터 타기전에 간단히 가방등 소지품을 검사받고 올라간다.(살짜기 안을 보여주는 정도)

 

야경이 멋지긴한데..창문에 다 비쳐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ㅠㅠ 그냥 눈으로 보는것에 만족.

 

 

 

전망대에서 야경을 다보고 만나기로 한분과 통화를 해서 만났다.

근데 이분도 젊은 아가씨네 ㅎㅎ 길치라 많이 헤메이고 왔다고 한다.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스이카 교통카드도 잃어버리고 고생좀 했더군..내일 아침 귀국이라는데 무지 피곤해보인다.

다들 만났으니 다시 한잔하러 이동..

 

 

'와라와라'로 가기로 하고 움직인다.

 

기본안주다..공짜? 오우~노! 2백엔이 넘는다.. 정말 너무한다..

안먹을 수도 없다. 이곳도 테이블마다 손님이 직접 그림봐가며 주문하게 되어있는데 기본이 자동으로 주문된다..

아~ 그리운 한국이여!

 

먹다가 찍은거 아니다. 꼬치막대기를 빼고 찍은거다. 이걸로 4명이 먹어야한다.

 

만만한 생맥주 하나 시켜서 한잔 한다.

내일 귀국하는 처자는 혼자라서 제대로 술도 못마셨다하고, 한국말 오랜만에 실컷한단다 ㅎㅎ

혼자 여행온 사람들은 셀카와 혼자 음식먹는거에 익숙해져있다.

 

안주가 잘 안준다..왜? 너무 적으니까 사람들이 손을 잘 안댄다 ㅎㅎ

일본인들의 음주문화가 왜 째째해졌는지 이제야 알겠다. 접시 구석에 있는건 고추장..물론, 우리가 가져간거 ㅎㅎ

 

또 한분의 여행객이 연락이되서 찾아와 시킨 음식. 식사를 안해서 식사대용으로 시킨건데 메뉴이름은 모르겠다..

새로온 이 남성분이 일본어가 되서 좀 편해졌다. 관광보다는 일때문에 왔는데..나와 같은 일정으로 오사카에서 오늘 도쿄로 건너왔다고 한다.

술값도 비싸고 안주도 비싸고..취기가 오를만큼 마시려면 대책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폭탄주 제조를 시작한다.

 

형이 베낭에 소주팩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ㅎㅎ

알게모르게 이미 형은 소주를 맥주에 섞었고.. 뒤이어 나는 이미 맥주를 다마셔버렸기에 맥주잔에 한가득 소주를 따라 붓고

일행의 맥주를 조금 섞어준다. 소주 95 맥주 5 의 혼합ㅎㅎ

처음만난 다른 세명도 조금씩 타주었는데 좋아들 하는거 같다.. 그 뒤 또한번 타주었으니까 ㅎㅎ

 

걸리지 않고 잘 마시고 와서 망신 시키지는 않았으니 혀를 차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으니..(합리화 ㅎㅎ)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일본말이 되는 일행이 있으니 다시 꼬치집에 가기로하고 출동!

그러나 시간이 다들 문닫을 시간이 되어서 이집 저집 둘러보다 한군데를 짧게 먹겠다하고 들어간다.

 

울며겨자먹기로 시킨 안주! 맛은 있다.

 

잘보면 자리세가 1인당 300엔이다..된장~~

5명의 자리세면 안주 몇개 시켜먹을돈인데..한참 고민하다 시간이 늦어서 더 갈때도 없고, 그냥 맛이나 보고 가자는 형의 말에 따라

주문하고 눈물의 꼬치를 먹고 왔다. 시킨 안주보다 더 비싼 자리세..거기에 따라나온 안주같지 않은 기본안주 ㅎㅎ

도쿄는 정말 무서운곳이다. 모인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국이 살기 좋다~였다 ㅎㅎ

다들 한국으로 오자마자 술집부터 달려갔을듯^^ 다음날 제일 먼저 귀국한 처자는 바로 삼겹살집으로 달려갔다던데~ 물론, 우리도^^

 

내일 귀국하는 분이 쇼핑센터에서 산 간식거리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러고 보니 형하고 나는 쇼핑몰을 한번도 안들어가봤구나..

 

그렇게 다음에 볼것을 기약하고 헤어져 숙소로 돌아오면서 편의점에서 두부요리같은거를 사와서 한잔 하고 도쿄에서의 첫날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