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상도 맛]

[진주] 강나루 장어

첫빙고 2010. 6. 16. 19:00

진주하면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등이 유명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장어도 나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진주성 주변에 장어집들이 몰려있습니다.  그중에 택시기사님이 소개해준 강나루 장어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북분이신데 진주에서 30여년 이상을 살아오셨다고 하네요.. 정작 본인께서는 장어집가서 먹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직접 구해서 양념해서 구워드신데요 ㅎㅎ

 

그래도, 그중 추천해주실만한 곳에 내려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곳에 내려주셨습니다.

진주성 촉석루쪽 입구 근처입니다.

 

 

이 길가 주변이 다 장어집들입니다.

 

장어의 효능 한번 봐주시고^^

 

2층에 양쪽으로 넓은 자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저녁에 야경을 바라보며 먹어도 좋을듯..

 

주방쪽 모습이고요..화장실도 실내에 남/녀 구분해서 있네요.

 

민물장어 2인분을 양념으로 시켰습니다. 원래 소금구이를 조금 더 좋아하지만..

 

아주머니가 정신이 없으셨는지 장어하고 기본상을 같이 내오시네요..

그래서, 술 시켜놓고는 그냥 구경만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기본찬은 말그대로 기본찬입니다 ㅎㅎ

 

 

민물장어 2인분입니다.

손의 힘이 없어진건가? 무지 떨렸네요 ㅎㅎ 전체샷이 이거밖에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부드러운 맛이지만 다른곳과 비교해서 특이한건 없고 양념 장어 맛입니다^^

 

 

 

 

 

 

 

동행이 전날 과음을 해서 국물좀 없냐고 했더니 시래기국을 주셨는데 이녀석이 제법 맛나더군요^^

 

바다장어 1인분을 더 시켰습니다. 일명 아나고라고도 불리워지지요..

소금구이로 해달라고 했는데 깜빡 하셨는지 양념을 해오셨네요 ㅠㅠ

어쩌겠습니까? 그냥 먹어야지요 ㅎㅎ 아나고는 소금구이가 맛나는데..

 

 

 

민물장어의 양념과는 맛이 틀리더군요. 매콤한맛의 양념입니다.

 

 

 

동행의 해장을 위해서 장어탕을 시켰습니다.

통영에서 먹은 얼큰한 빠알간 장어탕을 생각했는데 그곳과는 다른 모양새의 장어탕이군요.

바다장어를 잘못주셔서인지 양을 제법 많이 주셨네요.

 

처음에는 원하던것이 아니라 손을 안댔지만 방아잎을 넣어서 특유의 향이나고 얼큰하게 해달라고 해서인지

매운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한 맛도 내서 한숟갈 떠 먹다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떠먹게 되더군요^^

 

너무 큰기대를 하지않고 장어로 저녁한끼 드신다 생각하시고 찾으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