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기도 맛]

[안양] 엄청 매운짬뽕 - 신길동 매운짬뽕 (안양점)

첫빙고 2010. 7. 1. 18:07

신길동에 엄청 매운짬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 한번 찾아가본다 하다가 여태 못가고 있었는데

안양쪽에 가게가 생겼더군요.  사실 몇달전에 국수집을 찾아가다가 오픈한걸 보았는데.. 이제서야 우연치않게 먹고왔네요!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 방면으로 수촌마을쪽 E1 LPG충전소 옆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신길동 본점에 가서 직접 배워 오셨고 제가 다녀온 전날 신길동 사장님이 다녀가시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그리 소문이 많이 나고.. 임산부등 매운걸 못드시는 분은 주문하지 말라고 하는건지?  무척 궁금했었어요.

매운걸 좋아하는 저이기에.. 지가 매우면 얼마나 맵겠어? 라는 오기도 발동했고 술도 한잔했고 ㅎㅎ 어찌되었건 달려갔습니다~

 

 

조리기술 전수했다는 문구가 보이는군요.

 

 

 

경고문 보이시나요? 민/형사상 책임 안진답니다 ㅎㅎ

이 문구를 보니 또다시 오기가 발동합니다~~

 

가격은 참 착하군요!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갈때나 야근하고 들어갈때 한그릇 해주고 가면 좋을듯..

 

얼마전에 만드신 홍보지가 벽에 붙어있군요^^ (이 홍보지 아는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던데..)

 

 

 

드실 수 있는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단, 욕심부리지 말자구요~ 남기면 음식쓰레기가 되니 먹을만큼만^^

 

사장님은 면뽑으시고~ 사모님(?)은 담으시고^^

 

주문을 받으면 기계로 바로 면을 뽑아냅니다.

 

 

 

곧 조리되어 우리의 배속으로 들어올 녀석^^

 

 

 

그 유명한 매운짬뽕이 담겨지고 있군요..

만드는 동안 매운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주는데 전투의지가 불끈 해줍니다 ㅎㅎ

 

 

 

일행이 시킨 자장면!

냄새는 좋아보였는데 맛은 어떠했는지 먹어보지도 못했고 물어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른 일행이 시킨 우동!

이 역시 맛은 모르겠어요.. 오로지 짬뽕에만 필이 꼽혀있습니다 ㅎㅎ 

 

자~ 드디어 매운짬뽕이 등장해주십니다.

비주얼상 뭐 그닥 매워보이지는 않습니다. 홍합몇개 올려진 평범한 짬뽕~ 가격대에 맞는 적당한 짬뽕~

이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옆에서 국물맛 보겠다고 떠먹은 뒤 저는 들이켜봤습니다.

뜨~~~악!  정말 맵습니다 ㅠㅠ

뜨거운 전투의지로 들이킨게 실수였나봅니다. 땀이 비질비질나고 입안은 얼얼하고~

아~ 수저로 간을 보고 뎀빌껄.. 초반에 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인정합니다! 정말 맵습니다! 매운거 못드시는분 정말 도전하지 마십시요!

국물 조금 남기고 왔습니다. 속이 쓰려서 ㅋㅋ

다음날도 속쓰림이 계속됩니다. 정말 도전하지 마세요!

그냥 경험삼아 한번 드셔보시고 우동이나 자장면 시켜서 고추가루 팍팍 풀어서 맵게 드시는게 좋을듯 해요 ㅎㅎ

아니면 짬뽕국물 조금 달라고해서 매콤우동으로 드시던지..

 

저처럼 술김에 그냥 무방비 상태로 들이키지는 마세요..다음날 정말 후회하십니다!

에구..이러다 손님들 안가시면 어쩌지? ㅋㅋ 그래도 매운거 좋아하시는분들은 도전하시겠지요?^^

 

무서운 녀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