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삼성동] 강남의 떠오르는 일식집 - 스시오

첫빙고 2010. 7. 6. 16:58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곳은 선릉역 근처에 지난 7월1일날 새로 오픈한 일식집 스시오 입니다.

맛있는곳을 찾아다니는 분들의 모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모임을 한다고 하여 궁금해하던차에 얼씨구나~ 하고 쫓아갔어요^^

 

더군다나 민어회, 민어전, 민어탕등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안갈수가 없었지요 ㅎㅎ

아시다시피 민어탕은 일품 보신음식입니다.  도미탕은 이품이고, 보신탕등은 삼품으로 옛날에는 서민들이 먹었던 보신음식이며,

민어탕은 귀한 분들만 드시던 음식입니다.

 

여름되면 다들 한끼정도는 민어탕으로 몸보신들 하잖아요? 민어탕이 아니면 그건 보신이 아니잖아요? 그냥 간식으로 먹는거지~~ㅋㅋ

표정들이 왜그래요? 마치 삼계탕 먹으면서 인삼주랑 닭똥집 안주나 하고 주인 눈치보는 사람들처럼~~ㅎㅎ

잠시 개그콘서트 흉내좀 내봤습니다.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찾아가는 안내는 맨 아래에서 사진으로 설명드리고 그럼 본격적으로 스시오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참, 이날은 스시오 사장님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고 계신분들이 많았고 인원도 10여명이 넘는 인원이라

일반적일때보다 좀 더 신경을 쓰신거 참고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사진을 보시고 가서 나도 그렇게 달라고 하시는 분 설마~ 없으시겠지요?^^

오랜 인연을 쌓아가는게 많은 세월이 걸리고 힘든데 처음부터 그런분들과 같은 대우를 해달라고 하시면 미워할꺼에요 ㅎㅎ

 

오픈한지가 얼마안되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손님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시는 마인드도 좋아보이고

앞으로 강남쪽 일식집에서 발전해가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어지며

사장님 이하 서버분들도 친절하시더군요.

 

서론이 길었네요.. 자! 그럼 사진으로 같이 드셔보시죠^^

 

 

스시오의 모습입니다.

개업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화환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예약되어있는 룸으로 들어가니 일행 두분이 먼저와 계시고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군요.

젓가락 포장지는 제가 올려놓고 찍은거구요^^

 

일찍 일어나는 뭐시기가 거시기한다는 말처럼 일찍 갔더니 이렇게 서비스 안주로 맥주한잔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마와 해삼내장(와다)를 섞어 만든것인데 촌놈이다보니 처음 접했는데 왠지 몸이 좋아지는것 같은 느낌이 ㅎㅎ

휘~휘 저어서 한번에 털어서 드시는거라고 하더군요.

 

마 위에 어란이 올려져서 나와줍니다.

마와 함께 먹어서 그런걸까요? 샤베트 먹듯이 샤르르~ 녹아지는군요!

 

다같이 소맥으로 건배한잔 하자시며 일행중 한분께서 직접 제조에 들어가셨습니다^^ 

 

메인 회가 등장해줍니다.

맨윗줄 가운데 두개와 중간줄 참치 좌측 그리고, 맨밑줄 좌측에 놓여있는것이 민어입니다.

그외 참돔, 농어등이 민어를 호휘하며 등장했군요^^

싱싱함 그자체의 맛있는 회였습니다.

 

자~ 이제부터 설명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염장샷으로 같이 한점씩 드셔보시죠!  아~~ 하세요 ㅋㅋ

 

 

 

 

 

 

 

 

 

 

 

결한번 보시라고 찍어봤습니다.

칼질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있는 주방장님들 은근히 많으십니다^^

 

잠시 쉬시라고 전체샷 한번 더 찍어주고요 ㅎㅎ

 

 

 

 

 

 

 

 

 

낙지가 해삼내장에 빠진날~~ㅎㅎ

와다만 먹어도 별미인데 낙지를 이렇게 먹으니 더 별미가 되네요~

 

하도 맛있어서 민어 한점 가져다가 푹 담가 먹었습니다 ㅎㅎ

 

우메보시

예전에 어디선가 먹어본것인데 그때는 이름도 모르고 그냥 매실을 어떻게 만든것이구나 라고 가볍게 넘어갔는데..

이게 귀한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맛에 대해 잘아시는 유명한 블로거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름 외우느라고 힘들었습니다 ㅎㅎ

 

귀하고 비싸다는데 안먹어볼수 없겠죠?  일단 속살 보여드리고 제 입속으로~~ㅎㅎ

 

마늘을 된장에 절인거라는데.. 기억력의 한계로 이름은 모르겠어요^^;

그냥 먹는 마늘보다 맛이 좋더군요.

 

아귀간

다음부터는 필기구를 갖고 다니면서 적어야겠습니다. 몇번을 들었는데도 음식점에서 쓰이는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그래도 뜻만 통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함부로 대하면 부서지니 조심해서 수저로 앞접시로 옮겨와서 사진 한번 찍어주고 입에 넣었습니다.

아~~~ 뭐냐? 입안에서 살살 녹아버리는구나!

너 원래 이렇게 맛있는 아이였니? 감동이로쎄~~

전 원래 메인만 집중공략하는거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주변음식 잘 신경안쓰고 오로지 메인만..

거기다가 회가 메인인데 회 외에도 주변 음식에 감동을 받을줄이야 ㅎㅎ

 

다음부터는 주변음식도 관심과 애정을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민어껍데기, 성게알, 개불, 전복등 각종 해산물이 한접시 나와주는군요!

 

킹크랩도 올라오고..

근데 저 이거 맛을 못봤네요..

음식 이름 물어본다고 테이블 옮겼는데 그쪽 테이블분들은 어찌나 잘드시는지 남아있지가 않았어요 ㅠㅠ

이름도 못외우고 맛도 못보고 ㅋㅋ 머리나쁜게 죄지~~

 

다른때 같으면 이 성게알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질텐데.. 오늘은 찬밥신세입니다 ㅎㅎ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한데이~~^^

 

오늘의 메인이 민어였으니 껍데기 가져다가 먹어주시고~~

 

민어전

제가 예전에 민어호 유명한 목포의 영란횟집에 찾아가서 민어회와 민어매운탕을 먹고 온적이 있는데

이 민어전을 못먹어보고 왔어요. 인천 경남횟집에서는 민어전이 밑반찬으로 나온다는데(딱 1번 리필없이)

영란횟집은 그런게 없었거든요.. 맛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언제한번 민어전 기필코 먹어보겠노라 생각했었는데

그날이 오늘이군요!  맛이 어땠나구요? 직접 경험해보세요~ 먹어본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 ㅋㅋ

 

시메사바

고등어 초절임회라고도 부른답니다.

초절임은 고등어,청어,전갱이,전어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 가끔 이렇게 손으로 집어먹습니다 ㅎㅎ

 

 

일행중 큰형님께서 하사하신 안동소주! 45도나 되네요 ㅎㅎ

전 2잔정도 마신듯 합니다.

 

민어부레, 키조개관자, 낙지머리등이 밑에 돌을 받침삼아 나와줍니다.

 

민어부레를 회 형태로 먹었을때도 맛이 있었는데 이렇게 소스에 데워 먹으니 또다른 색다른 맛이더군요.

 

피부도 좋은 관자 ㅎㅎ  나도 하얗고 싶다~

 

송이차라고 들었는데 이 또한 술한잔 하고서 마셔주니 좋더군요!

빙고의 입이 아주 호강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기 세트는 일본에서 공수해오신거라고 하네요!

 

홍삼이 적당한 굵기로 썰어져 나와줍니다.

혹시 다른데서라도 이가 부실하신분은 조심해서 드셔야되요 ㅎㅎ

사진 잘보셨다가 이보다 더 두껍게 나오면 이가 좀 아야~ 하니까 살살 드세요!

 

이녀석은 뭐였지? 하도 메로구이만 먹다보니 새로운 녀석이 나오면 당황스럽습니다 ㅋㅋ

방어대가리?  여튼 생선대가리 구이입니다^^;

 

이때부터는 이미 배가 차올라서 맛만 보게됩니다 ㅎㅎ

 

튀김도 나와주고요..

안드실거면 상관없지만 드실거라면 나오자마자 따뜻할때 드세요! 그래야 맛이 더 좋잖아요^^

 

 

민어머리 곰국

비주얼상은 그냥 허여멀건 국물같지요?

이 국이 민어머리를 넣고서 4~5시간 푹 고와낸거랍니다. 끝무렵에 먹어주니 속이 풀리는듯 합니다.

이래서 다음날 속이 괜찮았나? ㅎㅎ

 

드디어 길고긴 행렬끝에 마지막 음식인 마끼가 나와주었군요!

이로써 맛나고 배부른 이야기가 끝을 내는군요~ 어찌 맛있으셨는지요? ㅎㅎ

아참..그러고 보니 제가 민어매운탕을 못먹었네요 ㅠㅠ

위에 글에 그렇게 자랑을 해놓고선.. 자리를 옮기면 이런 사태가 발생될수도 있다는걸 몸소 보여드린것이오니 참고하세요^^

 

 

음식들 많있게 드셨으니 이제 실내와 메뉴 구경도 하셔야죠?

 

테이블도 있고 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룸이 더 있어요!

가족기념일이나 회사회식등 인원수에 맞게 룸 개조가 가능한거 같습니다.

 

다찌의 모습이고요..

 

 

 

저희가 들어갔던 방의 모습인데..원래 상차림이 있었으나 예상인원보다 더 인원이 모여서

상채로 들고 좀 더 큰방으로 옮기다보니 상이 안보이네요^^

아무말 없이 웃으시며 친절히 다 옮겨주신 일하는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관리되어 있구요..

건물에서 같이 사용하는건지 단독으로 사용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깨끗하면 됬지요 뭐 ㅎㅎ

 

점심 메뉴판입니다.

이번에 초밥맛을 못보았는데 다음에 초밥먹으러 한번 가봐야겠군요.

이야기 듣기로는 첫날 밥을 잘못해서 품질이 좀 떨어졌다고 사장님이 직접 말씀하시던데 시정이 되었다고 하니

기꾸나 스시효에서 본 맛과 한번 비교해봐야겠네요^^

 

가난한 인생이라 다른 술들은 눈에 안들어오고요 ㅎㅎ

다만, 소주 가격이 5천냥이라는게 마음에 드네요!

강남일대에서 좀 한다하는 일식집들 1만냥내지 그 이상을 받는다는데 이곳은 5천냥이네요^^

일식집에서 소주 많이드시는 분들에겐 희소식 ㅋㅋ

저희 동네 조그만 오징어집에서도 소주값을 4천냥이나 받는다는 ㅠㅠ

 

이건 저녁메뉴판입니다.

10만원짜리가 많이 나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럼 이제 찾아가는 방법을 보실까요?

 

저는 선릉역 10번출구에서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10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뒤돌아서서 10번출구쪽을 찍어봤어요!

 

10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보면 큰 횡단보도를 한번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좌회전해서 끝에서 선릉을 따라 우측으로 계속 가셔도 되고

저처럼 한번 더 지나가서 두번째 큰 횡단보도쪽에서 사진과 같이 좌회전 하셔도 됩니다.

 

두번째 횡단보도에서 좌회전을 하시면 사진과 같은 모습이 보일거구요..

끝에가서 화살표 방향으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의 화살표방향에서 우회전 하시면 바로 이런모습이에요.

흐릿하게 냉면으로 유명한 평가옥도 보이는군요..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이 스시오 입니다.

선릉역 10번출구에서 5분여 거리입니다.

 

 

 

이상으로 스시오에서 맛나게 먹고온 약오른 포스팅이었습니다!

약올라해주세요~ 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