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신포동] 인천 신포시장의 민어집 - 경남횟집

첫빙고 2010. 7. 11. 18:08

오래전부터 인천 신포시장에 유명한 민어집이 있다고 하여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남횟집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전국적으로 알려진 목포의 영란횟집에서 민어회를 맛있게 먹고 왔었고, 수도권에서 이곳 경남횟집이 그와 비슷하다고 하여

기대를 안고서 달려갔어요~

 

영란횟집의 포스팅은 이곳을 참조하세요! ===> 영란횟집 포스팅 보기

 

 

민어는 조선시대때 여름 보양식이었다고 합니다. 삼계탕이나 보신탕은 평민들이 먹었고,

민어탕이 일품(一品), 도미탕이 이품(二品), 보신탕이 삼품(三品)이란 말이 있었을 정도랍니다.

 

경남횟집은 신포시장내에 있어서 주차하기가 조금 불편하지만 근처에 주차를 하고서 시장구경하면서 걸어가는것도 좋더라구요.

 

 

 

1층 주방의 모습과 2층 방 그리고, 창문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밑반찬이 차려지고요.. 이외에 맛있는 김치와 벤뎅이 젓갈이 더 나오더군요.

사진상의 고추가 들어간 양념장에 민어회를 찍어먹어도 됩니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더라구요..

저는 장에 같이 섞어서 먹었어요.

 

민어전이 먼저 나와줍니다.

민어전은 회를 시키면 나와주는데 리필은 안된다고 합니다.

타업소에서는 메뉴로 되어있어서 시켜먹어야 하지요..

 

민어전이긴 한데 민어만 들어가 있는건 아닌듯하네요..

민어전은 얼마전 일식집에서 먹은 민어전이 좀 더 입맛에 맞는듯하네요. 

 

9만원짜리 민어회 大 짜리입니다.

5명이 회맛을 보기에 적절한 양입니다.

 

 

 

부레가 몇점 나와주었군요.

쫀득쫀득한 맛이 나는데 귀한 부위라서 많이 먹을 수는 없는듯해요!

 

부레는 활을 만들때 사용된다고 하는데..

민어 부레풀은 접착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 마른 후에도 실리콘처럼 상당한 유연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연신율(延伸率)을 가진 여러 종류의 재료를 접합시켰을 때에도 재료 간의 연신율 차이로 인한 힘의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복합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각궁이 활시위를 풀었을 때 재료 간에 풀림이 없이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휠 수 있는 것은

어교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하네요.

 

 

 

 

 

 

 

 

 

 

 

 

 

 

 

 

 

벤뎅이 젓갈

 

김치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집 김치맛이 참 괜찮더군요.

두번정도 리필해서 먹은거 같아요^^ 

 

마지막 한점이 남았길래 한번 찍어봤네요 ㅎㅎ

 

민어 매운탕

 

1인분에 1만원인데 4인분의 모습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지리를 좋아하시는분은 지리탕도 가능하니 참조하시고요..

 

 

 

민어살과 내장등이 많이 들어가있더군요.

오늘은 민어회보다 이 민어매운탕이 저를 더 만족시켜주었어요~

 

이렇게 매운탕을 떠먹고 밥을 말아서 먹어주었더니 배가 꽉 차더군요^^

김치맛도 식사를 맛있게 하는데 일조를 해주었구요!

 

아래쪽에 살들이 더 남았는데 이날은 밑을 보지 못했습니다.

약간 멍~ 한 상태에서 가서 그런지 끝을 못보겠더군요 ㅎㅎ

사진을 올리는 지금 남기고 온 매운탕이 생각나네요^^

 

 

 신포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곳이 있겠지만..저는 이쪽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주변에 공간만 있으면 차들이 주차되어있군요.

 

왼쪽 마트와 서당골 식당이 보이는 길로 직진하면 오른쪽의 사진의 길이 나와요.

 

주변을 다니다가 많이들 보셨을 신포우리만두 본점이네요.

본점이라해서 한번 찍어봤어요 ㅎㅎ

 

신포시장 들어가는 초입에 산동만두가 있고 그옆 골목에 경남횟집이 있답니다.

 

산동만두 바로 옆쪽에 횟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사진의 왼쪽처럼 되어있습니다.

저기 빨간등대모형까지 들어가면 오른쪽의 모습이 보일거에요..

해동횟집도 민어회를 하는곳인데 명성때문인지 경남횟집에 사람이 많은듯 보이네요.

 

경남횟집 옆골목으로 별관같은 건물이 또 있더군요.. 장사가 잘되서 넓히신듯해요^^

 

이곳은 앞쪽이 이쁘게 해놔서 커플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그러는듯..

이뻐보여서 찍긴했으나 솔로인 저한테는 그닥 감흥이..ㅋㅋ

 

 

 

 

 

원보도 유명하지만 산동만두도 괜찮은듯하여 식사후 줄을 서서 만두를 사왔어요!

맛볼 정도의 양만 ㅎㅎ 들어갈때는 줄이 없었는데 나오니 줄을 많이 서있더군요.

근데 이 줄은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라기 보다 조금씩 음식을 준비해서 음식 되는거 기다리느라 더 줄을 오래 서있는듯해요.

공갈빵은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포기하는 분이 많았고, 만두는 조금씩 쪄서 찌는거 기다리느라고 줄이 계속 서있네요.

 

여기 한군데에다 찌면서 양이 모자르면 또 채워서 찌고 그러네요.

 

 

 

공갈빵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에요.

 

저는 찐빵(800원)과 만두 10개(3,000원)을 사와서 먹어봤어요.

 

괜찮은 맛이지만..처음이라 경험상 줄서서 사온거지 다음에 또 줄서라면 안설래요 ㅋㅋ

그렇다고 맛없다는게 아니고 줄서서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한번 경험으로 충분할듯 해서에요^^

 

보너스로 인천연안부두 시장 사진 하나 더^^

 

장마에 무더위를 각자에게 맞는 보신음식들 많이 드시고 잘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