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역삼동] 수육이 맛있는 고향마을

첫빙고 2010. 7. 17. 14:25

역삼동쪽에 직장이 있는 지인께서 안내해주신 곳입니다.

수육이나 보쌈을 먹자고 하셔서 찾아간 역삼동 고향마을..

역삼역 4번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여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우측편에 음식점이 보입니다.

 

주 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6-22  2층

 

외관상 보았을때 그냥 식사를 하는곳으로 보입니다.

수육을 먹자했는데 왜 이런곳으로 들어가시나 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니 손님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시간이 저녁7시였는데 단체손님도 있고해서 그런지 30여분을 기다리다가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어르신 손님분들이 많은걸로 봐서 맛은 의심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심에는 청국장이나 칼국수등을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저녁상차림을 보니 기다릴 수 밖에 없겠더군요.

수육이나 보쌈등을 많이 드시니 회전율이 빨리 돌아가지 않는듯 합니다.

 

우선 수육을 시켰습니다.

수육은 소고기이고 보쌈은 돼지고기 이더군요.

 

 

처음 보았을때는 역시 강남이라 틀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이 작아보였거든요 ㅎㅎ 이 가격에 이정도 양 밖에 안되나? 싶었지만 먹다보니 그렇게 작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많은 양도 아니구요^^

 

 

 

한점 먹어봅니다!

오~ 무척 부드럽습니다. 한우를 구워먹으며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 수육 역시 보드라운 맛을 주며 살살 녹아줍니다.

고기를 삶는데 일가견이 있어보이네요!

 

 

 

밑반찬에 나온 어리굴젓인데 이 역시 맛이 괜찮아서 리필을 요청합니다^^

아들로 보이는분이 어머님과 같이 하시는듯 한데.. 기분좋은 웃음을 보여주시며 기꺼이 가져다 주시더군요!

어려서는 이 짠 젓갈이 왜 맛있는지 몰랐는데.. 이제 맛있게 느껴지는걸 보니 저도 이제 나이가~~ㅠㅠ

 

먹다보니 부추도 맛이 괜찮아서 한컷 찍어봅니다.

 

 

 

 

 

 

소수육의 맛을 보고나니 돼지고기로 만든 제육보쌈의 맛이 궁금하여 제육보쌈도 시켜보았습니다.

 

처음엔 제육이라고 해서 양념이 있는 제육볶음을 생각했었는데 말그대로 제육보쌈이네요.

제육보쌈도 잘 삶아서 괜찮았어요!

 

어리굴젓도 한번 올려서 먹어보고 ㅎㅎ

 

 

 

먼저 오신 손님들의 식탁마다 보이던 이녀석이 궁금했는데 서비스로 나오더군요!

찜의 양념맛이 꽤 맛이 좋았어요~

이곳을 소개해주신 지인형님께서는 이녀석이 메뉴에 있는 안주보다 더 맛있더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빨리 드시고 나가시는분들은 못드실지도 몰라요 ㅎㅎ

 

그냥 일어서기 아쉬워서 다른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서 녹두빈대떡도 시켜보았습니다.

 

나쁘진 않지만 이미 소수육에 제육보쌈을 먹어서 배가 좀 차있는지라 큰 감흥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배부르기전에 먹었으면 맛이 괜찮았을지도..

 

칼국수랑 청국장도 맛있는곳이라고 해서 칼국수도 마지막으로 시켜봅니다.

인원이 4~5명만 되도 이집 메뉴를 올킬 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난 뒤 찍은 사진이라 손님들이 안보이지만

이 넓은곳이 아주 꽉꽉 차있었답니다!

 

외관상 수육이라는 글이 없어서 아는분들만 찾아오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지인분께서 홈그라운드에 왔다고 시원하게 쏴주셔서 맛있게 잘먹고 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