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기도 맛]

[의왕] 청계산 아래 생선구이/찌개 전문 - 굼터

첫빙고 2010. 8. 9. 09:20

백운호수를 지나서 성남방면으로 청계동 하우현 성당 근처에(원터마을) 있는 생선구이 집입니다.

음식점 뒤쪽으로 청계산이 있어서 등산객들이 찾곤 한다는군요.

찌개도 전문이라는데 제한된 인원으로 한끼에 모두를 맛을 보고 올 수 없어서 이번엔 구이류만 먹고 왔네요!

처음엔 굼터라는 상호명이 체인점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으나 체인점은 아니더군요.

 

찾아가기가 조금은 어려운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잘 찾아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으나

아무리 깊은곳 어려운곳에 숨어있어도 맛만 있다면 어디든지 잘 찾아다니는것이 요즘 분들이라 한적한 곳에서

멀리 가지 않고서도 야외에 나온 기분을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오픈을 한건 아니지만 성당이나 등산객분들..

그리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분들이 계셔서 영업은 하고 계시더군요. 일종의 가영업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이번주에 정식적으로 홍보도 하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넓은 부지에 이쁘장한 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굼터 입니다.

 

 

 

일반집을 개조해서 사용해서인지 넓은 가정집 내지는 팬션에 들어온 느낌이네요.

주방은 오픈형으로 되어있고, 천정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없이 넓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해,서해,남해라는 이름을 붙인 방도 있고 넓은 마루에서 식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구이와 찌개뿐만 아니고 제철음식도 있군요..

도루묵찌개와 물곰이 탐이 납니다! 나중에 갈치조림이나 대구탕을 먹어보고 괜찮으면

물곰에 간재미회무침시켜서 한잔 해줘야겠습니다 ㅎㅎ

 

기본반찬이 차려지고요.. 무난합니다만 같이간 일행들은 배추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정식으로 오픈뒤에는 젓갈류도 놓인다고 하네요!

 

세팅 완료된 한상을 찍어보았습니다^^

고등어, 삼치, 갈치 이렇게 3개를 시켰어요!

 

 

 

 

고등어가 홀로 큰접시를 차지하고 있군요 ㅎㅎ

잠깐 속초의 생선구이집 같이 구워먹는걸 생각했었는데 그런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도심에서 그렇게 하면 귀찮아서..더군다나 이렇게 더운날 손님들이 안오시려나요?^^

 

식사후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안그래도 고민중이시라고 하는군요!

그릇에 지글지글 구워진 형태를 하자니 냄새가 베여서 좀 그렇다고..

종로에 생선구이 골목도 바깥에서 구워서 바로 내어놓으면 처음에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일단 비주얼적으로 입맛을 돋구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가 필요할듯하네요!

(하기사, 제주도에서도 이런식으로 나오긴 하지요^^)

 

갈치가 조금더 비싸니 한컷 더 찍어주시고~~^^

 

 

 

 

 

고등어의 속살도 한번 구경해보고~

 

돌솥밥이라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메뉴판의 가격은 돌솥밥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콩과 조가 들어간 영양에 좋을듯한 밥!

 

 

 

밥을 덜어내고 물을 넣은뒤 나중에 오른쪽과 같이 드시면 훌륭한 후식이 되겠지요?

 

먹다가 찍은건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모님께서 해산물 몇가지를 섞은 비법으로 만드신거라고 하더군요.

이 비법도 앞으로는 며느리도 모를 비법이 되겠지요? ㅎㅎ.

 

삼치 너의 자태를 한번 보자꾸나~~^^

 

 

 

이렇게 김에다 밥과 생선살을 올려서도 먹어보고요..

 

저의 입맛이 좀 고급스러워진걸까요?

제주도 현지에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또 무난합니다.

가격의 압박이 있을 수 있겠으나  좀 더 좋은 재료로 꾸준한 맛을 내면 틀림없이 생선구이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겠지요?^^

 

오늘의 인기상을 받은 녀석이군요^^ 금방 없어졌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생선 세가지를 다 올려놓고 또 한입!

 

갈치 가시는 내 꺼!

손으로 들고 뜯어주면 맛나다지요~^^

 

어느새 초토화가 되어있군요..

 

다 먹고나서 좀 쉰다고 비비적대고 안일어났는데 후식으로 수박을 내어주시네요^^

항상 주시는거 같진 않으니 조르진 마시고 한번 비벼대보세요 ㅋㅋ

 

방은 이런식으로 되어있고 화장실은 내부에 남녀공용으로 되어있는데 이쁘고 깨끗하게 되어있습니다.

 

 

 

 

 

 

 

안양방향에서 백운호수를 지나 오시면 저 앞의 굴다리로 들어오시게 됩니다.

네비양은 위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라고 하지만 이제 안되고요..도로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저 굴다리로..

11번 마을버스가 이곳이 종점인듯 저 굴다리 밑에서 좀 쉬었다 가시더군요.

의왕 롯데마트 갈뫼지구등에서 이곳까지 오는거 같습니다.

 

가게 옆에 족구장도 있고 감나무 밑에 마루도 준비되어 있어요!

 

단체로 예약을 하면 이곳을 이용하실 수 있다는군요.

지금은 무더워서 그렇지만 좀 선선해지고 나면 이곳에서 족구도 하고 바깥에서 직접 구워먹으면

야외에 나온 기분도 나고 모임을 하면 좋을듯 하네요!

옆에 상추밭도 있는데 먹을만큼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식사후 저곳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왔는데 가만히 앉아 있으니 바람이 솔솔 부는데 시원하더군요.

저녁에도 운치가 있을듯 싶어요!

 

굼터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기 이정표가 하우현 성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네비로 찾아가실땐 하우현 성당을 치고 가셔도 될듯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친절한 느낌을 받고 왔구요..

다음에 조림류를 먹어보고 맛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겠어요^^

처음 시작하는 곳이니 아마도 초반엔 시행착오를 걸칠수도 있겠지만

사장님께서 계속 손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실 마인드를 갖고 계시기에

안양 의왕권에서 생선구이 맛집으로 우뚝 서시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