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기도 맛]

[안양] 부산의 밀면맛을 보고온 - 가야밀면

첫빙고 2010. 7. 5. 17:11

올해 5월초 제주도의 산방식당에서 밀면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그때 참 맛나게 먹어서 돌아가면 원조라는 부산의 밀면맛은 어떤지 꼭 맛보고 싶었었는데..

동네에 부산 가야밀면집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벼르다가 다녀왔어요!

멀리 부산까지 가도 되지 않고 집근처에서 비슷한 맛을 볼 수 있다하지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ㅋㅋ

 

그런데, 알고보니 이곳은 이전에 군포당동쪽에 있던 집이 이곳으로 이전해 온것이더군요!

그쪽에 있을때도 부산이 고향이신 지인분께서 맛 괜찮다고 해서 찾아본다 하면서도 게으름에 못가봤는데..

제 근처로 이집이 찾아와주었네요 ㅎㅎ

 

 

뒷길로해서 찾아가는 중입니다.

안양문화예술회관 앞에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에..

사진에 보면 L하우스웨딩이 보이시죠? 그 뒷편에 있습니다.

웨딩앞편은 큰길가이고 그 건너편쪽으로 건너가면 명학역이 나오고 길건너 왼쪽편으로는 만안구청과 보건소가 있어요.

대충 위치가 감이 오시나요?

 

가까이 땡겨보겠습니다.. 저곳이 가야밀면 입니다.

 

저기 당구장 표시 있는 건물을 끼고 좌회전하면 큰찻길이고 길건너서 골목으로 직진하면 명학역이 나오죠!

 

군포에 있었을땐 조방낙지도 같이 했는데 지금은 안하더군요.

주차는 이렇게 길가에 빈자리가 있으면 요령껏 대시고 아니면 아트센터에 유료로 주차하시면 될듯..

 

가야밀면 가게앞에서 안양 아트센터도 한번 찍어주고요^^

 

밀면의 역사가 이렇다고 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근처에 사무실들이 많다보니 해장국도 생겼군요.

 

아직 11시30분이 안된 시간이라 손님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참 먹다보니 12시가 안된 시간에 자리가 꽉 차더라구요.. 더운날씨가 한 몫을 해주었겠지요?^^

 

주방쪽 모습.. 테이블이 대략 10개정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일행분께서 시키신 비빔밀면 곱배기 입니다.

 

 

제가 시킨 물밀면 기본^^

 

밀면위에 오이등과 양념장, 수육 몇점 그리고 삶은계란, 지단이 놓여져 있네요.

 

 

 

시원하게 얼음이 동동 떠있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보고서 이제 먹을 준비를 합니다^^

 

근데 왕만두가 나와서 잠시 시식을 미루고 찍어봅니다^^ 총 5개가 나와주는군요.

집에서 가끔 만두를 해먹는데 저희집 만두 크기와 비슷한데..그럼 전 평소에 왕만두를 먹는건가요? ㅎㅎ

 

슬슬 양념들과 고명들을 풀어서 먹기좋게 합니다.

 

먼저 국물을 시원하게 마셔주고 젓가락질 들어가 주고요 ㅎㅎ

개인적으로 육수는 한방약재가 안들어간 맛이 더 시원하고 맛이 있는거 같네요!

제주도 산방식당의 맛이 제 입맛에 더 좋더라구요.

그곳에서 안먹었으면 더 맛있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설정샷을 위해서 잘되지도 않는 왼손으로 젓가락질 한번 해주시고~^^

 

밀가루답게 가위질을 안해도 잘 끊어 먹을 수 있더군요!

 

속이 꽉찬 왕만두도 먹어주고..

 

어느덧 국물이 요만큼 남았군요..

 

마지막으로 원샷 해주고 이렇게 빈그릇을 봅니다 ㅎㅎ

 

편육이 없었던게 좀 아쉽지만 멀리 가지않고도 근처에서 시원한 밀면맛을 볼 수 있는곳이 생겨 반갑군요!

한방육수가 아닌곳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개인의 입맛 차이이니 어쩔 수 없구요..

 

아참.. 뜨거운 육수는 안주시더군요!  일행분이 여쭈어보니 더워서 없다네요.. 겨울에나 주신데요 ㅠㅠ

뜨거운 육수도 별미인데 덥다고 안주시다니...요것도 조금 아쉬움^^

 

지인형님께서 사주셔서 시원하게 잘먹고 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