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상도 맛]

[통영] 겨울철의 별미 바다메기탕 - 통영 맛집 한산섬 식당

첫빙고 2011. 1. 4. 07:00

어느덧 통영에 가면 꼭 들러서 한끼 식사라도 하고 오게되는 한산섬 식당입니다.

주인장께서는 저를 잘 알지 못하지만 혼자 생각에 제 단골식당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한산섬 식당은 볼락구이때문에 좋아하게 되었는데, 볼락매운탕과 봄에 도다리쑥국을 먹고

이번에 겨울철 별미인 바다 메기탕(꼼치)을 먹고 왔습니다.

매철마다 한번씩 가서 그철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다 먹고 올 생각이에요^^

 

볼락구이와 볼락 매운탕을 먹은 후기및 찾아가는곳  참조 ==>  볼락구이와 매운탕

 

 

메기탕과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참 맛이 있습니다. 제가 원래 나물은 콩나물, 숙주나물등만 먹는데

이날은 맛나는 나물이 있어서 통영에서 나는 특별한 나물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먹고서 나중에 여쭈어보니..

글쎄~ 시금치라네요! 에구 창피해라 ㅎㅎ

 

다른 접시에 담겨져있는 모습을 보니 시금치가 맞더군요.. 왜 제 접시에 담겨져있을때는 몰랐을까요?

뭔가 특별한 나물일꺼야~ 나중에 물어보고 포스팅하며 다른분들께 새로운거 알려줘야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인가 봅니다^^; 밤을 새고 먹어서 그런가?

 

 

굴의 고장 통영답게 알이 큰넘들이 나오더군요~

 

 

 

밥 위에 큰녀석을 올려주고 한입 먹어주면 세상이 내꺼가 되지요~(조금 과장해서요 ㅎㅎ)

 

자~ 이제 그럼 메기탕을 먹어볼까요?

 

그전에 메기탕이라고 불리우는 이녀석에 대해서 알아보고 드셔보시지요!

 

민물메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바다메기라고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꼼치로,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곰, 멍퉁이, 물텀벙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더군요.

 

재수없게 생겨서 어부들이 그물에 걸리면 바닷가에 던져버릴때 텀벙소리가 난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 했다는 재미난 얘기도 있습니다.

 

바다메기탕은 반드시 살아 있는 바다메기를 사용해야만 제 맛을 낼 수 있고,

죽은 바다메기로 탕을 끓이면 담백한 맛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비린내가 나 특유의 제 맛을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바다메기를 요리로 처음 개발한 곳은 통영 지역 식당이었으며, 이후 여수지역에서도 전문식당이 생기기 시작했다네요.

 

그럼 겨울철 속풀이용 해장국으로 으뜸인 바다메기탕을 본격적으로 드셔보시지요~

 

 

 

 

 

 

살이 부드럽고 뼈만 잘 골라내면 후르륵~하고 다 마셔버릴 수 있을정도로 부드럽습니다.

 

 

 

 

 

굴도 올려서 먹어보고요~^^

 

 

볼락매운탕이나 도다리쑥꾹을 먹을때처럼의 감흥이 오질 않아서 양념을 넣고 휘~휘~ 저어주었습니다.

저는 얼큰한걸 좋아하거든요^^

 

 

 

 

맛나는 무김치도 올려서 한입 크게~~

 

어떻게 맛나게 드셨나요? ㅎㅎ

한잔 하고 먹었으면 더 좋았을 바다메기탕이 었습니다.

겨울철 통영에 가시면 한번 맛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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