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상도 맛]

[통영] 통영 장어 맛집 - 장어 잡는날

첫빙고 2011. 8. 19. 06:19

통영에서 장어를 먹게되면 거의 충무교 밑에 위치한 동해숯불장어집을 가게되는데

이번에는 다른곳을 한번 가보았어요!

 

원래는 한산섬식당에서 볼락구이를 먹으려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구이를 할 볼락이

없다고 말씀을 하셔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장어를 저녁으로 먹고

내일 아침 한산섬식당에서 볼락매운탕으로 해장하기로 하고 찾아간 집입니다.

 

시간이 저녁 7시30분쯤 되었기에 혹시나해서 전화를 걸어보았더니..에구구~

자리가 없답니다 ㅠㅠ 통영 중앙시장이나 서호시장쪽은 저녁10시면 정리하는 업소가 많아서

빨리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말이죠!

 

다시 전화를 하고서 언제쯤 자리가 날지 물어보았더니 30분정도 말하기에 기다리겠다고

말하고서 숙소를 나와 서서히 걸어가봅니다.

근처 올때쯤 전화가 오더군요! 땡큐를 외치며 가게앞에서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상 정리를 해야하니

5분정도 뒤에 올라와달라고 친절히 말씀해주시더군요. 일단 친절함에 장어맛도 기대를 해봅니다^^

 

그런데, 막상들어가보니 4인용 자리 하나 덩그라니 남아있더군요.

우리일행은 어른만 6명인데 ㅠㅠ 상하나 더 붙여줄 수 없냐했더니 힘들다고 하네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해서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빙고는 참 착한가봐요 ㅋㅋ)

 

다 먹어가는 큰상의 손님들이 있어서 더 기다렸다가 그 자리에 앉았답니다 ㅎㅎ

 

위치는 아래명함과 지도를 참고하시고요~

그럼 장어잡는날에서 빙고가 어떻게 먹고 왔는지 같이 한번 보실까요?^^

 

 

 

장어도 장어지만 하모회도 맛을 보려고했는데 예약해야지만 먹을 수 있네요 ㅠㅠ

하기사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른건 시키지도 못할거 같더군요.

삽겹살은 아마도 평소에 주민분들이 드시는 메뉴겠지요?

 

 

재탕을 하지 않는것이 당연한데 어쩌다 이렇게 문구를 만들어 붙여놓는 지경까지 되었는지..

장어잡는날도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는군요!

 

 

오랜 기다림끝에 장이 나오고..

 

 

홍합을 비롯한 밑반찬도 깔리고요~

 

콩가루와 마요네즈를 뿌렸는데 특이한 맛이더군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여기도 홍합이 나오는군요..

 

바닷가다보니 장어집에서도 멸치회 무침이 나와주네요~

회와 해산물을 좋아라하는 빙고는 땡큐~ 이지요 ㅎㅎ

 

 

 

장어 3인분이 먼저 나와서 구워봅니다!

 

불판에 올리고 남은 싸랑스런 바다장어입니다^^

이렇게보니 여수에서 하모샤브샤브와 세꼬시를 먹었던 때가 생각나면서 먹고 싶어지는군요~

 

장어잡는날은 특이하게 장어의 머리도 같이 나오네요!

일행들은 징그럽다고 난리였지만 저는 너무 좋아라했어요~

제 식성이 너무 특이한걸까요? ㅎㅎ

 

머리를 올려놓고 같이 구워봅니다!

 

소금이 있어서 뿌려서 같이 구우면 더 맛나죠!

 

 

아~ 바다장어가 맛나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보는 지금도 침이 꿀~꺽 하고 넘어가네요..

 

드시기전에 잠깐 장어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장어는 붕장어(아나고), 먹장어(꼼장어), 갯장어(하모), 민물장어(우나기)로 나뉘어집니다.

스태미너에 좋아 남성에 인기가 있고 주름방지,피부탄력에 효과가 있어 여성에게도 인기가 좋지요~

 

 

한접시를 두테이블에서 나누어 먹는동안 3인분의 1접시가 다시 나와줍니다! 

 

첫접시 3인분은 먹느라고 제대로 못찍은듯 싶어요 ㅎㅎ

 

협오감을 느끼실지 모르지만 빙고는 맛나게 먹었기에 머리부분을 자세히 찍어봅니다~^^

얘도 어두육미일까요? ㅋㅋㅋ

 

이렇게 저렇게 맛나게 쌈싸먹기도 하고 그냥도 먹고, 양념장 발라서 양념구이로도 먹고~

 

 

머리를 구워서 제 앞접시에 대령했습니다~

맛이 궁금하시다구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맛있었습니다! 물론, 제 입맛에요 ㅎㅎ

일행중 동생 한명도 맛있다고 했으니 빙고가 특이한 사람은 아니라는거~~~

 

집요하게 머리를 보여드립니다!

한입 하실래여?^^

 

그렇게 장어를 초토화시키면서 장어탕의 맛도 보고 싶어서 장어탕을 테이블에 하나씩 시켜봅니다.

 

장어탕을 시키니 고추, 김치등 반찬이 따로 한번 나와주는군요!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 드시는분 괜찮으실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어탕은 동해숯불장어의 맛이 좀 더 좋았던 기억입니다만

장어탕도 괜찮습니다.

 

입구는 좁았지만 신발장도 준비되어있고 안이 넓더군요!

건물자체가 좀 오래된 건물이라 바깥은 화장실 냄새도 좀 나고 분위기가 좋은 집은 못되지만

장어맛 하나만큼은 통영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만한 집이라 생각되어지는군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한창때는 뭐하나 시키려면 몇번 말을해야하지만 워낙 정신이 없을터이니

그정도는 이해하려합니다! 종업원분들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대신 퉁명거리지 않고 싹싹하게 잘하려고 노력들하시는 모습이 보이니 불친절하고는 틀리답니다.

 

멋진 야경과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집을 원하시면 만족하지 못하시겠지만

장어만 보고 가신다면 '장어잡는날' 후회하지는 않으실듯 합니다!

그렇다고 막 지저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하지는 마세요 ㅎㅎ

 

장어는 충무교밑의 동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또하나의 맛있는 장어집을 알게되서 기분좋게 잘 먹고왔답니다!

 

 

서호시장 옆쪽에 횟집들이 모여 있는데 서호시장 농협에서 걸어서 얼마 안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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