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통영에서 볼 수 있는 맛 - 원조시락국

이전글에도 말씀드렸듯이 통영에가면 먹거리가 참 다양합니다.

오늘은 아침식사나 해장으로 괜찮은 시락국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05년도에 통영여행에서 처음으로 접하고서 그 후 거의 매년 통영을 가면서도

다른 먹거리들에 정신이 팔려서 그동안 안가보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들렀습니다.

그동안, 많이 더 유명해져서 가게도 넓히셨더군요!

 

처음 들으시는 분은 시락국이 도대체 뭐야? 하고 물으실텐데

시래기국을 통영에서는 시락국이라고 합니다!

 

장어의 머리부분을 갈아서 시래기와 함께 가마솥에 푹 끓여서 만든 음식인데

40여년동안 한가지 메뉴만 고집해오면서 통영의 옛향수를 불러올 수 있는 음식입니다.

 

처음은 시장사람들이 아침장을 보고서 아침식사를 하는경우가 많았는데 소문이 나면서

해장용으로 오시는 손님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시락국집이 위치하고 있는 서호시장은 새벽에 북적이는 새벽시장입니다.

 

그럼 시락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실까요?

 

주 소 :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 177-408

전 번 : 055-646-5973

 

서호시장에 가면 농협이 있고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그 건너편 골목에 보면 시락국집이 보이실겁니다.

서호시장가서 물어보시면 되고 서호시장 초입에 있기에 찾기도 쉬워요~

 

 

서호시장이 간판등 깨끗하게 정리를 했어요! 물론, 오래전에요 ㅎㅎ

제가 처음갔을때는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어두울때였는데 이날은 전날의 피로함으로 조금 늦은 아침입니다.

 

 

넓어진 가게모습

 

무얼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메뉴는 그냥 시락국 하나이니까요 ㅎㅎ 

예전엔 국밥과 따로국밥으로 나뉘어 있었고 가격도 5백원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따로국밥 하나인가봐요!

가격도 5천원이나 하네요.. 예전에 3천5백원이었던가? 4천원이었던가?

여하튼 그가격에 먹을때는 싸고 맛있고 좋다란 생각이 들었는데..물가가 그만큼 많이 올랐으니 할말없죠 뭐 ㅠㅠ

 

 

사진에 보이는것이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바로 반찬 냉장고이지요~

 

개별배식인데 반찬뚜껑을 다 닫아놓을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반찬냉장고를 설계해서 제작하려했으나

제작업체에서 거절을 했으나 몇번의 노력끝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양념과 젓갈종류 김치,깍두기,깻잎, 콩나물등 10여가지의 반찬이 담겨져있어 앞접시에 드시고 싶은 만큼 덜어드시면 됩니다.

 

 

'ㄱ' 자 모양으로 되어있답니다.

가게가 넓혀지면서 이런게 옆쪽에 하나 더 있더군요!

 

기호에 맞게 김, 부추, 산초, 청양고추를 넣어드시면 되는데,

빙고는 산초맛이 강한걸 싫어해서 산초만 빼고 다 넣었어요^^

 

준비 끝나셨으면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국물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시면 친절하게 갖다주시고,

말 안해도 드시는중에 지나다니시며 국물 더 필요하냐고 물어주시곤 한답니다!

손님과 눈 마주칠까봐 피하고 불러도 못들은체 하는 일부 식당들과는 차원이 틀리죠^^

밥도 모자르면 더 달라고하면 주신답니다.

 

 

 

시락국은 얼마 안찍고 반찬냉장고만 열심히 찍었네요 ㅎㅎ

 

 

 

 

 

먹을만큼만 덜어서 빈그릇운동에 동참하자구요^^

 

 

 

이렇게 해장겸 아침식사를 끝마쳤어요!

 

통영에 가시면 졸복국, 볼락매운탕, 장어탕등 해장거리가 많은데

통영의 옛향수를 느껴보고 싶으신분은시락국으로 한번 드셔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예전처럼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요즘 시세를 따지면 비싸다고도 할수 없지만)

그래도, 통영에서만 맛볼수 있으니 한번 경험해보세요~

 

이른시간 여객선터미널에서 섬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새벽에 영업을 시작하는 시락국집에서

아침을 든든히 드시고 충무김밥 포장해서 배를 타시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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