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제주도 맛]

제주 맛집 믿음이 가는곳

첫빙고 2019. 10. 4. 08:00


태풍으로 인해서 계속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많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데 부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제주 맛집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다녀온 지는 좀 시간이 됐는데 어젯밤 TV에서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생각났습니다.

맛있게 먹고 왔는데 바로 정리하지 않으니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뭐든지 바로 해야 되는데 미루면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제주도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의 매력은 맛있는 먹거리도 있겠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멋들어진 풍경과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듯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여행자 입장이라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다녀온 식당의 이름은 몬트락인데, 단독 건물을 쓰고 있어서 규모도 굉장히 크고 직원분들도 많으시고 친절했던 곳입니다.

가게 앞에는 커다란 글씨로 참숯불구이 전문점이라고 크게 붙어있고, 주차장도 건물 일층을 전부 사용하고 있는데 초보운전인 친구가 손쉽게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자리도 넉넉했고 따로 주차를 봐주시던 분이 계셔서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 ~ 23시까지고 연중무휴입니다.




친구가 첫 식사는 꼭 흑돼지로 하고 싶다고 해서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길에 있는 곳중에 가까운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메뉴사진과 가격이 나와 있어서 미리 알아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안에 들어가서 골랐어도 됐는데 굳이 이 앞에서 왜 그리도 오래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앞에서 미리 계산해보고 무얼 먹을지 대충 고르고 들어가니 좋은거 같은데, 예전에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무안해하며 그냥 나온 적이 있어서 그런지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 고기국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고깃집에서는 냉면만 판매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여기 제주 맛집에서는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필수 메뉴까지 같이 판매하고 있으니 괜찮은 느낌입니다.

일정이 짧고 정해진 식사 횟수는 정해져 있기에 각각 따로 먹으러 다니려면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귀찮을 수도 있는데 한 장소에서 고루고루 맛보고 즐길 수 있으니 좋을거 같아요.




 

실내로 들어와서 보니 외관보다 더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해가 최대치로 내리쬐는 시간대라 그런지 들어가면서부터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가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자연바람도 좋지만 이렇게 더운 날은 에어컨 바람이 역시 최고인듯합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나 몰라요~

사실 시간이 좀 지나서 사진을 보니 얼핏얼핏 기억이 나기는 하는데 워낙 갔던 식당이 많아서 자세한 모습은 좀 가물가물해요.

생각나는건 진짜 넓었고 테이블간격이 좁지 않아서 더 넓어 보이고 먹기에 편했다는 점입니다.





테이블도 굉장히 많았는데, 저희는 아래층에서 먹었구요.

또 다른 층에는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단체로 온적은 없지만 종종 관광지에 가면 단체로 다니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분들이 방문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창문도 큼지막해서 밝았는데 벽도 환하고 바닥도 바둑판 계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 멋들어지고 내부가 깔끔해보였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막 튀지 않는 모던한 컬러로 고급스럽기도 했고요.

가족끼리 놀러와서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환풍기 시설이 잘되어 있었는지 들어왔을 때에 고기굽던 냄새도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실제로 먹으면서 보니까 연기가 나는 족족 빨려 들어가서 그런지 옷에 냄새도 그다지 많이 배지는 않더라구요.





한쪽 벽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 차있었는데요.

전부 다 아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아는 이름이 보이니 괜시리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음식점 가서 연예인 사인 걸려있으면 아는 이름 찾아보는거 저만 그런거 아니겠죠?

꽤 유명한 분들이 방문했던 곳이라 그런지 포스가 더 풍기는거 같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음식들 사진이 여기저기에 붙어 있더라구요.

사진들을 보니 더욱더 급격하게 꼬르륵거리는 배꼽시게가 요동을 쳤습니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돼지가 전문점인 만큼 1등급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설명이 벽면에 붙어 있어서 읽고 먹어서 그런지 질감이라는지 맛이라든지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농장 이름은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직영농장을 두고 있어서 직접 운영도 하면서 식당을 겸하기 때문에 가격도 다른 곳들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합니다.

이 정도 규모에 인터리어를 생각하면 많이 비쌀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동안 다녔던 다른 식당들과 비교했을대 오히려 조금은 저렴하기까지 했습니다.

무항생제로 키운 돼지이고 HACCP 인증도 받은 곳이라서 어른아이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곳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인정한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지정서와 서약서도 떡하니 붙여 있습니다.

요즘 이것저것 먹거리로 문제가 많아서 아이들과 같이 외식을 하거나 여행하시는 분들은 음식을 고를때 고민이 많을텐데 이런 정보들을 보면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될거 같아요.





메뉴판을 보면 오겹, 특목살, 통갈비, 갈매기살, 가브리살 등 부위별로 단품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주 맛집에서 선택한 음식은 세트메뉴인 제주돼지 반마리(40,000원)입니다.

2~3인이 먹기 좋은 메뉴로 오겹살, 특목살, 통갈비가 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까 밑반찬과 양념 몇가지, 그리고 숯불도 테이블에 넣어주시더군요.

가게가 시원하니까 불을 넣어주셨는데도 그렇게 덮거나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오~ 여기 고기 두께 좀 보세요!

두툼한것이 정말 괜찮네요.

이렇게 두툼해서 잘 익을까 싶은 걱정도 들었지만 다행히 화력이 좋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더라구요.

여기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이렇게 두껍게 해서 나오는게 이 흑돈 구이의 특징인데요.

처음 보는 모습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놀라운건 사실입니다.

조금 오버한다면 왠지 이 두께만 보면 수육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세트로 주문을 해서 부위별로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는데 한마리를 주문하면 더 많은 부위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다 먹지 못할거 같아서 경제적으로 반마리만 주문했는데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답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재료인데도 부위별로 식감도 그렇고 오묘하게 맛도 조금씩 다른걸 느낄 수 있어요.

고깃집에 가면 부위별로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한 종류 다 먹고, 다른걸 구워 먹고 하다보면 앞서 먹은것이 어떤 부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뭔지도 모르고 먹을 때가 많은데 이렇게 세트로 먹으니 확실히 구별을 하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 버섯도 먹기 좋게 잘라주시더라구요.

좀 특이한 점이라면 버섯도 고기처럼 큼직큼직하게 잘라주신다는거였습니다.

알고 있는 맛이지만 육즙을 뒤집어쓴 버섯이 입안 가득 들어가니 그 풍미 또한 색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이 집이 독특했던것이 고기랑 함께 아스파라거스가 나온다는거였습니다.

처음에 버섯과 이것이 조금 나오는데 먹다가 모자르거나 하면 주가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 정도로 충분했어요.

파스타나 스케이크 같이 양식을 먹을 때나 나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돼지고기에 나오니 색다르더라구요.

괜히 불판에 같이 올라가 있으니 고기까지 더 고급스럽게 보이더군요.






기다란 나무에 작은 종지 그릇이 5개가 쪼르르 담겨져서 나옵니다.

마늘과 간장소스, 쌈장, 고추냉이, 소금 다섯 가지가 담겨 있어요.

모두 찍어 먹고 마늘은 취향에 따라서 생으로 싸 먹기도 하고 구워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쌈장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뭔가 더 추가된 막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먹어오던 쌈장 보다는 더 강한 맛이 났었거든요.




도심에서는 새로운 컨셉으로 생긴 신세대 고기집에서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고추냉이도 보입니다.

제주도에서는 흔하게 보지 못한거 같은데 이것이 흑돼지구이랑 조합이 꽤 괜찮습니다.

역시나 소스부터 남다른 제주 맛집 몬트락입니다!

다른 소스를 찍어 먹을 필요 없이 살짝 얹어서 먹으면 느끼한 맛을 싹 잡아주는 것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아서 소금은 거의 안 찍어 먹는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이 그렇게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고기랑 곁들여서 함께 먹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몇가지 반찬은 먹다가 모자라서 리필을 했는데, 오가면서 모자란게 있으면 먼저 물어봐 주시고 친절해서 좋았어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반찬 중에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바로 이 샐러드입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드레싱이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보라색의 채소가 들어가서 더 산뜻하고 예쁘기도 했고요.

익숙한 초록계열만 보다가 적색을 보니 왠지 더 몸에 좋을 것 같고 그만큼 손도 많이 가더라구요.

아삭한 식감도 꽤 괜찮았고, 적색 양상추의 달달한 맛과 드레싱의 상큼하고 고소한 맛도 좋았답니다.

고기를 먹다 보면 입안이 느끼해질 때가 많은데 그럴때 먹거나 고기 위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 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이 반찬은 아직도 정확한 정체를 모르겠는데요.

처음에 깻잎 아니면 명이나물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다르더라구요.

콩잎절임 같기도 하고 궁금해서 나중에 여쭤봐야겠다 생각하고서는 그만 깜빡하고 못 물어봤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개운한 맛의 백김치입니다!

딱히 상추나 깻잎이 없어도 이렇게 쌈용으로 먹을 수 있는 찬들이 나와서 좋더라구요.

특별히 김치 종류를 찾아 먹거나 즐겨 먹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나와 있으니 저도 모르게 손이 가네요.

시원한 맛에 아삭한 식감도 좋아서 입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하고 고기 먹을때 딱인듯 싶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불판에 올려서 굽기 시작했습니다.

나온 것들을 모두 올리고 구워지니 그 소리와 냄새가 굉장히 오감을 자극하더라구요.

구워질때 같이 멜젓도 올려주는데, 이게 또 흑돼지 먹을 때 절대 빠지면 안되는 소스 중에 하나입니다.

맨 처음 먹을때는 비릴거 같아서 주저했었는데 한번 맛을 보고 난 후로는 꼭 찍어 먹게 되는 소스입니다.





불판에 올려주시고 바삐 움직이면서도 와서 계속 봐주십니다.

타이밍에 맞게 오셔서 한번 뒤집어 주시는데 네모 모양으로 자국이 남은게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요.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린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때문에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적당히 익으면 더 빨리 익게 하기 위해서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는데요.

이게 두껍다 보니까 사실상 나왔을 때는 조금 적은거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잘라 놓고 보니까 양이 제법 되더라구요.

다 구워지기를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그동안은 오겹을 많이 먹었는데 통갈비를 먹은건 제주 맛집 세트메뉴 덕분에 처음이라 기대도 됩니다.




우선은 먼저 익은 아스파라거스를 먹어보았습니다.

원래 멜젓에다 찍어 먹는건 아니지만 한번 시도해봤어요.

맛은 엄청 맛있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묘하게 손이 가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따로 추가로 주문을 해서 먹지는 않았지만 왠지 건강한 맛인듯 싶고 비주얼적으로 괘찮았어요.

알아보니까 몸에도 좋다고 하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소화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거 이러다가 소화가 너무 잘되서 더 먹어야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멜젓을 이렇게 위에서 보니 색감이 꽤 이쁘네요!

모르시는 분들은 나오자 마자 무슨 맛인지 찍어 먹어보고는 비리다며 다시는 손을 안대시는데 이렇게 끓여서 드셔야합니다.

참숯불구이라 불 위에 바로 올려놓지 못하지만 연탄불로 구워먹는 집에서는 초반에 연탄위에 올려놓고 고기를 구울때 꺼내서 불판 위에 올려놓고 한번 더 끓이면서 고기를 찍어 먹지요.

가끔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을때 생각날때가 있는데 육지에 있는 고깃집들도 요즘은 내어 놓는곳이 있는데 희한하게도 제주에서 먹던 그 맛은 안나는거 같습니다.






드디어 노릇노릇하게 익어서 한 점 집어들고 먹어줍니다.

입안에 넣고 한 입 깨물면 육즙이 퍼지는걸 느낄 수 있어요.

육질도 연해서 이가 좀 불편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거 같네요.





버섯도 함께 구워 먹으면 맛있는데요.

이 집이 음식을 알고 하는 집이라는걸 새송이 버섯을 자른 모양을 보면 압니다.

보통은 길다랗게 자르는데 먹을 줄 아시는 분들은 이렇게 둥그렇게 잘라서 먹어요.

그러면 버섯에서도 고기의 육즙 같은 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거든요.




남아 있던 고기도 올려서 구우니까 확실히 그 다음부터는 빨리 익어서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먹을 때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는거에요!

그래야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거든요.





콩잎 절임으로 보이는것에도 한번 싸서 먹어보았는데요.

적당히 짭잘해서 고기와 함께 먹기에도 좋았는데 밥 반찬으로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통갈비의 생명은 누가 뭐라해도 뼈를 들고 뜯는거아니겠습니까?

이걸 먹어줘야 제대로 갈비 좀 뜯었다고 말 할수 있는데 기필코 제가 사수했습니다~

대신에 친구는 다른 부위를 많이 먹으라 했는데 역시나 뜯어 먹는 맛이 좋더라구요.

잘 익어서인지 살점도 잘 뜯어져서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처음에 추가로 같이 주문한 해물재래된장찌개(7,000원)입니다!

딱새우랑 꽃게도 들어가 있어서 국물맛이 좋았는데 일반적인 된장찌개와는 확연히 다른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맛이었어요.

국물이 필요해서 선택한건데 잘했다 싶었습니다.

한 잔 생각이 절실했으나 초보인 친구는 이제 쉬게 해주고 제가 운전을 해야할거 같아서 꾹 참았네요.




고추도 들어가 있어서 끝 맛이 얼큰했던거 같은데 건더기도 꽤 많이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다 밥을 말아서 같이 먹어도 좋을거 같았지만 참아줬네요.

다른 메뉴를 하나라도 더 맛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후식 냉면(4,000원)입니다!

후식 치고는 양이 꽤 많아 보이네요.

혹시라도 남길까봐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잘했다 싶더라고요.

분명히 두개 시켰으면 배불러서 둘다 남겼을거에요.





고명으로 고기도 큼지막한게 들어가 있고, 면도 질긴편이 아니어서 호로록 잘 넘어갔어요.

기름기를 먹어서 그런지 국물까지 정말 시원하게 잘 먹었네요.

혹시나 여행 가셔서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 맛집 찾으신다면 참고하세요!

저는 분위기나 맛 모두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소 : 제주시 임항로 20

연락처 : 064) 757-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