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전라도 맛]

[전주]다래콩나물국밥

첫빙고 2008. 6. 29. 14:20

주 소 :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37-1

 

전주하면 떠오르는 맛 중에 콩나물국밥을 빼놓을 수 없지요.

그래서, 아침에 찾아간 콩나물국밥집!

왱이집이나 삼백집등 유명한 곳이 많으나 왱이는 오래전에 한번 다녀왔고 밑반찬이나 맛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는

다래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옆이 왱이집이더군요.

 

전주가 다들 맛이 있기때문에 어느집을 가도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을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명성에서만 뒤질뿐 맛에서는 뒤지지 않는 집을 찾아가고도 싶더군요.

'다래 콩나물국밥' 이 그런 곳입니다. 

 

* 전주콩나물국밥에 대한 이야기

전주 콩나물 해장국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믿거나 말거나’ 욕쟁이 할머니 버전이 전해온다. 박정희 대통령이 한창 위세를 부리던 70년대 어느 날 전주에서 하루를 묵었다 한다. 이튿날 새벽 지난밤의 술로 헝크러진 속을 풀려고 경호원을 시켜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콩나물 해장국집에 전화를 걸어 해장국을 배달해달랬다 한다. 그러나 배달 대신 “술 처먹었으면 직접 와서 뜨끈뜨근한 해장국을 먹어야지, 어떤 시러배놈이 배달해달라는 거야!” 욕만 한 사발 먹어버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박정희가 직접 와서 해장국을 시켜 훌훌 맛있게 먹는데, 그것을 보고는 욕쟁이 할머니 왈 “박정희같이 생긴 놈이 잘도 처먹는다. 이젠 속 풀렸지?”라고 했다나.

‘박정희가 욕 한 사발과 같이 먹었다’는 해장국은 뚝배기에 콩나물국을 팔팔 끓이고 여기에 날계란을 풀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삼백집식’이고, 멸치·다시마·무 등으로 국물을 낸 뒤 여기에 삶은 콩나물을 넣고 데워 내는 것이 ‘남부시장식’이다. 전주시 경원동 동문 사거리 부근에 있는 ‘다래콩나물국밥’(063-288-6962)은 전주 토박이 홍순천씨가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고 있는 ‘남부시장식’ 해장국집으로,

이 집의 시원한 콩나물국에 모주 한잔이면 간밤의 숙취가 말끔히 가신다. 콩나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하고 고소한 삶은 콩나물을 추가로 주므로 뻑뻑하게 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주차는 이골목 오기전에 고려주차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왱이는 명성답게 바로 옆에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네요. 다래도 어서 그리되면 좋겠어요^^

 

 

 

                     왱이는 5천원으로 가격을 올린반면 다래는 아직 4천냥 ㅎㅎ

 

 

 

 

 할머님께서 공기밥을 두그릇 갖다주시네요. 처음엔 하나는 뭐지 하고 열어보았는데 둘다 밥이군요 ㅎ

한공기의 양이 꽉 차 있지 않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상이 차려집니다. 다른 곳은 밑반찬이 맛이 없다고 하는데 다래는 다 맛이 있네요.

 

 

 

 

 

 계란 두알이 공기에 담아져 나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글을 보세요 ㅎㅎ

 

 

 김을 잘게 잘라서 넣고 콩나물국물을 몇술갈 같이 넣어서 휘휘~ 저어준다음 후루륵 마셔주면 됩니다^^

 

 

                                            김치에 장조림도 얹어서 먹어보고~

 

                                                  깍두기도 올려서 먹어보고~

 

콩나물을 더 주신다고 하는데 남길듯하여 "아니에요!" 하고선 맛있게 후루륵 냠냠하여 그렇게해서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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