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이야기/09년 터키여행

터키여행 1째날 (비행)

첫빙고 2009. 10. 28. 21:57

2009년 10월 18일 오후 12시50분 출발 ~ 10월 25일 오전 11시10분 도착의 8일간의 터키여행을 지인인 형님과 패키지로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여행에 오른다.

 

첫날 일정은 12시50분 SU600 으로 출발하여 09시간30분가량 비행으로 모스크바의 세레메체보(국제선 전용공항)에 도착하여

6시간가량 그곳에서 기다린 후 현지시각으로 23시15분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올라 약 3시간가량 비행 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한다.

현지시각으로 01시05분 호텔에투숙한다. 첫날은 비행기에서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적으로 한국과 러시아 공항의 시차는 5시간, 터키와의 시차는 6시간이다.

 

 

조금있으면 112호 탑승구로 들어간다.

 

 

우리를 안전하게 모스크바까지 태워다줄 비행기

 

 

출발전날 여행용렌즈로 시그마 18-250mm 렌즈를 구입하여 시험삼아 망원으로 땡겨서 찍어보았다^^

 

 

나의 좌석은 36G

이 좌석에서 9시간 이상을 버텨야한다..과연 잘 버틸 수 있을런지 ㅠㅠ

 

 

위에 사진은 멋진 남자승무원과 나이드신 승무원의 모습..우리 줄을 책임지신분들이다.

아래사진의 좀 더 젊은 승무원도 나중에 우리줄을 책임^^

근데 물이 제주도 물일쎄 ㅎㅎ

 

 

기내식이 나오는 순서는 이렇게 음료나 생수를 주고 물수건을 주고 시작한다.

그 뒤 이 컵을 수거해가고 기내식이 나온 뒤 커피/음료/생수를 다시한번 나눠주는 시스템.

나는 일단 무난하게 오렌지쥬스를 시켰다. 그외에 메론,토마토쥬스,콜라등이 있다.

 

 

옆자리 형의 식사 피쉬!

치킨과 피쉬 두가지를 물어보는데 각각 시켜보기로했다.

 

 

이건 내가 선택한 치킨!

삼계탕 죽 맛이다. 피쉬도 그렇고 치킨도 그렇고 별로다..앞으로 음식땜에 고생좀 할거 같은 예감 ㅠㅠ

 

 

사진상으로는 맛나게 나왔지만 배를 채우기 위해서 그냥 먹었다나 뭐라나 ㅎㅎ

커피를 잘 안마시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시켜보았는데

커피건 물이건 음료수건 가득가득 따라준다.. 마지막에 물배 엄청 채웠다^^

 

 

식사를 다하고 나서 바깥풍경을 한번 바라다본다. 눈으로 가득 덮힌 곳을 지나는것 같다.

말이 통해야 승무원한테 어디쯤이냐고 물어보지? ㅎㅎ

 

 

구름이 뭉게뭉게 이쁘장하게 나열되어 있는 풍경도 찍어보고..

 

 

지루한 긴 비행시간의 무료함을 달래보려 잡지책을 꺼내들었더니 다 영어다 ㅎㅎ

그래서, 그림만 봤다.

13시경 비행기가 이륙했는데 지금 시간이 18시25분쯤 된걸보니 앞으로 4시간가량을 더 가야되는구나..에구구..

시계를 안차고 다니는데 휴대폰이 짐이 될듯하여 전원을 끄고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와서

안방에 굴러다니는 시계를 하나 집어들고 왔다.

(내 닥스 좋은 손목시계는 줄이 끊어져서 한동안 안차고 놔두었더니 운명해 계셔서 이것으로 대체^^)

 

 

자~ 이제 두번째 기내식이 나올모양이다.

나는 토마토 쥬스를 형은 팹시콜라를 주문해본다.

맨처음 기내식때 옆좌석의 여성이 시킨걸보고서 맥주인줄알고 부러워했는데 자세히 보니 콜라더라는 ㅎㅎ

(나중에 이 여성은 우리와 한 조가 되서 내내 같이 다녔다는..^^)

맥주는 돈을 내고 먹어야한다고 인솔자가 가르쳐주어 안시키기로 맘 먹고 가는중..

 

근데 이거 맛이 참 오묘하다 ㅠㅠ

토마토쥬스는 도저히 못먹겠고 팹시도 맛이 좀 틀리다..

형의 권유로 둘을 짬뽕해서 마셔보았는데 케찹맛이 나더라는 ㅎㅎ

그래도 그냥 토마토쥬스 보다는 괜찮았지만 결국은 남은 음료는 화장실로 직행~

이후로 나는 오렌지 쥬스와 생수만 줄기차게 시켰다 ㅋㅋ

 

 

내가 시킨 기내식..근데 이녀석의 정체가 뭐였더라?

 

 

동행인 형이 시킨 만두!

우리가 잘못 알아들은건가 했는데 정말 만두였다 ㅎㅎ

하나씩 나눠먹기~ 서로 맛을 보아야했기에..

(근데, 나중에 터키여행중 옆자리에 앉았던 여성이 하는말이..둘이 되게 다정한 형제란다..

음식도 서로 나눠주더라며 다른 일행한테 말하는데 나는 웃겨죽었다 ㅋㅋ

맛집찾아다니는 사람들로써 맛이 궁금하여 서로 나눠준거뿐이데..사이가 안좋아 보이는거 보단 좋지않은가? ㅎㅎ)

 

 

드디어 모스크바에 도착!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시30분쯤 이었다.

우리는 도착하고 다른 비행기는 출발하는군..

비록 바깥에 나가서 모스크바 땅을 밟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러시아에 왔다는것에 의미를 ㅎㅎ

 

 

6시간을 영화 '터미널'에 나오는 톰행크스처럼 공항내에서 있어야하는데

온갖 면세점들과 한바퀴를 다 둘러보아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경험상 러시아에서 맥주 한잔씩 먹기로하고 둘러보다가

24시간 운영하는 이곳에서 맥주 한잔씩!

조금 비쌌던걸로 기억되는데 맥주하우스의 맥주들처럼 진한 맛이 느껴진다. 조금 쓰다^^;

 

 

맥주 먹은곳의 모습..선불제인데 카드는 안받고 달러로 받았다.

 

 

이 사진은 형이 러시아돈으로 환전하기 위해서 환전기계에서 열심히 열공중인 모습^^

여행내내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회화가 좀 되는 형님덕분에 좋은경험 잘하고 다녔다^^

 

매점같은 곳에서 러시아돈만 받는다고 해서 캔맥주 사먹으려고 러시아 돈으로 환전하려는것이다.

근데, 귀국길에 다른 곳에서 보니 달러도 받더라는..쩝..

 

여하튼, 이렇게 환전에 성공해서 영수증을 가져오셨다.

이 영수증을 나한테 보여주시며 둘이 기뻐하는데 환전기계에서 삐~삑 소리가..

에구구, 너무 기쁘신 나머지 동전만 받아오시고 지폐는 안갖고 오신거다..

뒤늦게 달려갔지만 이미 지폐는 기계가 먹어버리고..6천원가량을 그냥 동냥하고 온셈이 되었다^^

  

 

결국 다시 또 환전해서 왼쪽에 보이는 캔맥주를 사오시고, 한국에서 안주로 사온 쥐포를 꺼내들고 대기의자에서 맛있게 냠냠^^

새로운 먹거리를 먹어보는 경험은 즐겁다~^^

 

 

세레메체보의 일부 모습이다. 둥글게 같은 종류의 면세점들과 가게들이 많이 있고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각자의 비행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고 있다. 오른쪽사진은 우리상표를 러시아에서 보니 반가워서 한컷!

 

 

갑자기 왠 기내식 사진일까? 비행기시간이 되서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탔는데 또 밥을 준것이다.

이거 사육당하는것도 아니고 계속 앉아서 졸다가 먹다가 그런다..

(우리시각으로 04시30분 출발하여 07시30분쯤 이스탄불 도착)

 

 

왼쪽은 피쉬!  오른쪽은 비프? 뭐 그랬던거 같은데 오른쪽이 기내식중 제일 괜찮았다.

 

이렇게 해서 첫째날은 마친다.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숙소로 향해서 그냥 골아떨어지는데 숙소와 호텔조식은 따로 올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