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기도 맛]

[안양] 중앙시장내의 순대국집 - 삼덕집

첫빙고 2010. 2. 1. 17:55

안양 중앙시장내에 있는 삼덕집 이라는 순대국집입니다.

제가 어린나이때도 있었고 그 이전에도 있었다하니 참으로 오래된곳이지요..

 

중앙시장에는 순대곱창 골목이 있고 순대국골목이 또 따로 있습니다.

순대곱창 골목은 말그대로 골목안에 마주보고 여러집들이 있습니다만 순대국골목은 5~6개의 집이 몰려있답니다.

 

서울식당, 대전집, 삼덕집등.. 각자의 추억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단골들이 많이 찾고있는곳이지요!

저는 대전집과 서울식당을 자주 다녔던 기억입니다.

91~92년도때 한참 다녔는데 그당시 가게안에 젊은사람은 저와 친구뿐이고 다들 나이대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었지요..

1만원짜리 하나 들고 가면 머리고기 안주에 술국에 소주나 막걸리 2병 먹고나오면 거스름돈을 주신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서 이날도 대전집을 가려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삼덕집에 처음 들어가봅니다^^

 

 

안양 이천일아울렛에서 중앙시장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순대곱창골목을 지나서

안양성당을 지나면 이렇게 중앙시장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오른쪽편이 아울렛 방향이에요!

저 골목을 들어서면 횟집들이 몇군데 모여 있고 계속 직진해서 가시다보면 금방 순대국집들이 모여있는 풍경을 보시게 됩니다.

 

서울식당이 처음에 보이는군요..

 

서울식당에서 몇발자국만 가면 이렇게 삼덕, 대전집이 붙어있어요.

 

오늘은 대전집이 손님이 더 많은 날인거 같네요..

예전에는 정말 초라하고 간판도 오래되고 조금은 비위생적인 면도 없지않아서 젊은사람은 보기 힘들었는데

중앙시장 자체를 리모델링하면서 가게나 간판등이 깨끗해졌네요^^

  

오늘 주인공이니까 단독사진 한컷^^

원래는 가게 전체샷인데 지나가시는분이 너무 자세히 내쪽을 쳐다보고 가셔서 잘라내느라고 윗부분 위주로ㅎㅎ 

 

일단 술국냄비를 시키고 기본찬을 받습니다.

참고적으로 뚝배기로 주문하시면 가격이 6~7천원정도 할겁니다.

 

술국냄비 (1만냥)

 

양념을 살~살 풀어주며 끓이면 이렇게 맛있는 색깔이~^^

입맛에 따라서 양념을 더 해서 드셔도 됩니다.

 

좀 더 가까이 한장더~ 원래는 한번더 가까이 찍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포기하고 수저를 들었습니다^^

술국 오랜만에 먹는듯 한데 정말 맛이있네요! 술안주겸 해장겸 참 좋아요 ㅎㅎ

저는 옛 추억이 생각나서 더 맛나게 느꼈을지 모르겠으나 함께한 일행들도 맛나다하니 추억으로만 평가한건 아닌거 맞죠?^^

 

뒤이어서 소수육 (小)입니다. 참고적으로 메뉴판상의 소머리안주와 소수육은 동일메뉴입니다.

 

이렇게 내어주신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나고 젓갈에 찍어먹어도 맛나요~

 

다른쪽 방향으로도 한번 찍어보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것이 먹음직스럽지 않은가요? ㅎㅎ

 

마늘과 양념에 찍어서 먹어도 보고..

 

배가 고프신분은 이렇게 순대국을 하나 시켜서 드셔도 되고 ㅎㅎ

술국의 국물맛이 좋았으니 순대국의 맛도 짐작이 가시려나?^^

 

순대도 들어있다는것을 보여드리기위해 다시 한컷!

 

 

저렴한편의 가격에 맛나고 푸짐하게 먹고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돼지모듬안주를 먹고싶었는데..

최근 대전집을 다녀온 일행의 말을 빌리자면 수육등은 대전집이 좋았고 국물은 삼덕집이 좋다고 하네요..

개인차의 입맛은 있는거니까.. 곧 대전집을 다시 갈것같은 예감입니다. 다녀와서 비교설명 드릴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