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이야기/10년 일본여행

[일본 자유여행 7일차] 츠키지 수산시장(築地水産市場) 1편

첫빙고 2010. 4. 28. 06:00

4월28일 새벽!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해서인지..아니면, 일찍 자서 그런건지.. 여하튼, 새벽 5시쯤 잠에서 깨어났다.

 

창밖을 보니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시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간단히 고양이 세수하고 츠키지 수산시장을 보러 길을 나섰다.

 

휴무일 : 일요일, 공휴일, 둘째주·넷째주 수요일 이라하니 헛걸음하는일이 없기를..

오픈시간 : 새벽 5시 ~ 오후 1시

 

참치경매도 보고 싶었으나 외국관광객들이 소란스럽고 경매시 후레쉬를 터트리는등 방해가 되어

경매공개를 안하다가 다시 공개를 하게되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는데 

아직도 관광객들의 후레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하니 경매를 보게 되는 분들은 조심했으면 좋겠다.

 

 

숙소에서 jr선 하마마츠쵸역보다 도에이센 오에도선의 다이몬(大門)역이 가깝고 정류장도 2정거장만 가도 되기때문에

다이몬역으로 가서  츠키지 시장역에 내렸다. A1출구 바로 앞이기때문에 찾아가기도 쉽다.

 

 

 

 

 

시오도메역 방향으로 2정거장 가면된다.

 

츠키지 시장역에 내려 A1출구를 향해간다.  이때 시각이 오전 6시였는데 관광객과 일하러(수산물 구입) 가는분들이 꽤 된다.

 

친절하게 츠키지 시장이라고 한글표기도 되어있다.

 

저 위로 올라가서 나가면 시장으로 갈 수 있다.

 

나는 바깥 풍경을보고서 당연히 왼쪽편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상에서 왼쪽으로 갔는데 그쪽은 농산물쪽이고

수산물 및 유명한 스시집들 찾아가려면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는게 찾아가기가 쉽다.

 

이 사진은 구경다하고서 화살표의 방향에서 나와서 역으로 들어가기전 찍은 사진이다.

A1출구로 나와서 오른편을 보면 이 모습이 보일것이고 화살표방향으로 쭈욱 들어가면

스시다이(寿司大), 다이와스시(大和寿司)를 만날 수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수산시장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왼쪽편으로 오면 보이는 모습! (역출구에서 몇발자국 안됨^^)

이 모습때문에 이 안쪽이 수산시장일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섰다^^;

물론 저기 입구라고 표시되어있는 부분으로 쭈~욱 들어가다가 왼쪽편으로 조금만가도 된다.

 

나는 출구쪽으로 해서 들어가본다. 입구쪽이 복잡해보여서 ㅎㅎ

 

안쪽을 둘러보았는데 참치는 안보이고 농산물들만 보이고 바삐 움직이는 상인들의 모습만 보인다.

 

그렇게 농산물쪽을 보며 올라오다가 왼쪽편으로(아까 초입에 입구쪽이라 되어있던 곳) 건너가서 보니 식당들이 보인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던 그 스시집들은 아니네..

 

 

 

다시 왼쪽편 골목으로 더 들어가본다.

 

 

 

이 골목은 반찬등 재료를 파는 골목인듯..

 

그리고, 한골목을 더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호! 여기로구나 ㅎㅎ

 

저렇게 비가 쏟아붓는 날인데도 줄들을 많이 서있다. 그자리에서 땡겨서 찍어본다.

아마도 날씨가 좋았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을꺼다. 오전 6시30분에 스시를 먹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사람들^^

평소 일찍오지 않으면 2~3시간 기다리는건 기본이라고 한다.

 

스시다이와 같은 골목에 예전에 제일의 명성을 떨쳤던 다이와스시가 보인다.

불친절해졌다는 글들로 인해 가게안은 사람들이 차있었지만 줄은 서있지 않다. 인터넷의 힘이 실감이 난다.

 

스시다이에 줄서 있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창문밖에서 실내를 몇컷 찍어본다.

비록 먹지는 않았지만 구경이라도 해보려고^^

 

친절하다는 사장님

 

 

 

사람들을 피해 사장님을 땡겨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인상이 좋아보인다.

 

싱싱해 보이는 재료들..

 

 

 

골목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아까 줄서 있던분들은 들어가고 서양인을 포함한 줄이 또 서있다.

나도 줄서 있었으면 먹고 있었겠네 ㅎㅎ

 

메뉴는 단품으로도 팔지만 10 피스의 초밥과 마지막에 원하는 초밥 하나를 주는 계절생선 세트 (3,900엔),

7 피스의 초밥을 주는 세트 (2500엔)가 있다.

 

안먹어보고도 어떻게 이리 잘아냐고? 미리 조사를 해간곳이니까 ㅎㅎ

3,900엔짜리 계절생선 세트가 인기가 있다던데..결코 싼 가격이 아닌데  이렇게 줄을 서는데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겠지?

혹시라도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한번 맛을 봐주리라~^^

생각해보니 이 가격이면 한국에서 유명한 스시효나 기꾸의 런치 가격과 비슷하네..

 

 

스시집을 뒤로하고 수산시장을 찾아나서려고 스시골목을 나와서 왼쪽끝편을 보니 사람들이 가득찬 가게가 보여 가보았다.

 

이 골목은 시장 상인들이 아침을 먹는 골목인듯 싶다.

나중에 보니 양복입은 신사분도 출근길에 먹고 가는거 같다.

 

이집 말고도 저 안쪽에 다른집도 손님이 많았다.

참고적으로 저 끝으로 가면 오른쪽에 수산시장이 보인다.

아까 스시집에서 그냥 직진해도 되었는데 이집에 끌려서 내가 몇걸음 더하게 되었다.

 

꽤 전통이 있나보다.

 

옆에 흡연구역이 있어 담배 한대 피며 안을 계속 보았는데 자리가 비어서 시장음식 한그릇 먹고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때쯤이면

시장분들이 계속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가신다. 나는 먹게되면 사진도 찍어야되고 시간이 좀 걸릴텐데.. 일하는 분들을 위해서 참자 ㅎㅎ

 

하나 시켜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포장해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포기했다. 호텔조식도 맛이 괜찮아서^^

 

 

그렇게 이 가게앞을 서성이는데 어떤 아저씨가 참치를 싫은 구르마를 내 앞에 떡하니 세우고 어디론가 가신다.

오호~ 내가 찾던 참치가 아닌가? 이게 왠 횡재 ㅎㅎ

 

포장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바쁘게 지게차등을 몰고 다니는 분들이 보인다. 이곳이 수산시장이구만~

 

안으로 들어서니 내가 좋아라하는 참치들이 사방에 깔려있다. 아~~~빛깔도 이쁜녀석들..먹고싶다 ㅠㅠ

 

 

 

 

 

 

 

이렇게 이골목 저골목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다니다가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나게되고 그들과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그런다.

 

바쁘게 일하시는데 대놓고 찍기가 좀 그래서 대충 배앞에 카메라를 대고 셔터를 눌러본다.

 

침이 꾸~울~꺽!

 

 

 

 

2편에서 츠키지 수산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더 올려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