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경상도 맛]

[밀양] 밀양 돼지국밥 맛집 - 동부식육식당

첫빙고 2010. 6. 18. 11:00

밀양에 가면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지라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동부식육식당에서 돼지국밥을 먹고왔습니다.

8년전즈음인가? 밀양터미널 앞에서 먹어봤지만 그때의 기억은 나질않고 또 한번 밀양에 갔었지만 그때는 먹고 오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기어코 찾아가서 먹고왔네요^^

 

부산에서도 돼지국밥이 유명해서 두군데서 먹기도 했지만 밀양도 돼지국밥이 대표음식이지요.. 어느쪽이 원조인지는 모르겠네요!

밀양에 유명한 돼지국밥집은 동부식육식당, 설봉돼지국밥집, 밀양돼지국밥집등인데 저는 왠지 동부식육식당에 꼽혔습니다.

 

설봉이나 밀양 돼지국밥집은 밀양 시내에 있는데 동부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무안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표충비각과 사명대사 유적지가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저는 일이 있어 못가봤지만요^^;

 

 

드디어 사진으로만 봐오던 식당앞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옆에 전용주차장도 준비되어있네요.

 

평일 오전 11시10분쯤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없었고 일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너무 일찍 찾아온듯해서 살짜기 미안하기도 했지만 일정상 어쩔 수 없었어요^^

 

 

 

가게는 위에 사진들에서 보듯이 홀과 방2개로 나뉘어져 있네요..주말 식사시간때는 모두 꽉꽉 차겠지요?

 

돼지국밥만 있는게 아니고 소국밥도 있군요.

저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왔기에 돼지국밥과 따로국밥(돼지)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따로국밥은 소국밥으로도 나옵니다.

돼지수육도 맛있다고 해서 먹어볼까 했으나 아점겸 해장겸 찾아간터라 참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서 다시 밀양을 찾게되면 수육도 시켜서 소주 한잔 해줘야겠습니다!

 

김치종류와 국밥을 먹을때 필수인 고추와 양파 새우젓등과 국수사리가 보이네요!

마늘 왼쪽편에 있는건 양념다대기입니다.

김치맛도 기본은 해주는데 이날 제 입맛에는 깍두기가 더 맛나더군요.

 

이 국수사리를 주는것이 특이하군요! 설렁탕을 먹는 기분이 들듯합니다.

 

저의 강압에 의해 시킨 따로국밥!

그냥 돼지국밥과 공기밥으로 따로 나오는거 외에 틀린게 있을지 궁금해서 따로국밥을 시키라고 했습니다 ㅎㅎ

공기밥으로 나오는거와 국에 말아서 나오는 차이외엔 별차이가 없군요^^ 

 

돼지국밥

 

 

내용물도 제법 알차게 들어있군요.. 오늘은 고기의 크기가 조금 작아보이는듯도 하고..

간을 맞추기전에 국물맛을 먼저 보았는데 구수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더군요.

듣기로  소고기 양지나 사골등을 고아서 국물을 만든다고 하던데 그래서 냄새가 안나나봅니다.

냄새때문에 꺼리시는분이 있다면 걱정없이 드셔도 될거 같아요!

 

소금과 새우젓 그리고, 양념 다대기와 국수사리를 넣고 먹을 준비를 해줍니다.

 

다대기를 조금 더 넣고 비주얼적으로 더 뻘겋게 해줘야하는데 ㅎㅎ

저희 식사를 준비해주시고는 다시 식사를 하고 계시길래 더 달라고 하지 않고 그냥 먹어주었습니다.

 

 

 

김치국물등으로 조금더 뻘겋게 되었네요 ㅎㅎ

국수사리와 돼지고기만도 먹어보고.. 돼지국밥을 먹고 있는게 아니고 마치 설렁탕을 먹는 기분이군요^^

하지만, 돼지국밥 맞습니다! 그것도 그냥이 아니고 맛있는 돼지국밥!!! 설렁탕과는 또 다른맛이지요.

 

국밥을 먹을때 저는 양파를 주는곳을 좋아라합니다. 국밥과 양파는 궁합이 잘 맞으니까요^^

 

어느덧 끝을 보고있습니다. 돼지고기가 뭐 이렇게 연한걸까요? 소고기국밥이 뭐라고 한마디 하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ㅋㅋ

고기가 조금 더 두터웠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그래도 너무나 맛이 있었기에 이렇게 깨끗하게 비워버렸네요!

전날 좀 과한 음주를 했음에도 국물과 밥을 다 먹어주었네요.. 해장으로도 아주 좋더군요.

(전 과음을 하면 다음날 국물외에 잘 먹지 못한답니다^^;)

앞자리에서 맛나고 개걸스럽게 잘먹는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뱃살이 점점 늘어나나봐요 ㅠㅠ

 

홀안에 이렇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준비되어있군요.

 

 

 

 

그렇게도 먹고 싶어했던 곳에서 맛있게 돼지국밥을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