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신설동] 청계8가 이자카야 맛집 - 오카구라109

첫빙고 2010. 8. 6. 13:39

일이 좀 바빠서 참으로 오랜만에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이곳도 주초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신설동역 근처의 청계8가에 이자카야 괜찮은 집이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서 다녀와봤습니다.

오카구라(おかぐら) 109  오카구라는 단층집을 층으로 증축했다는 뜻인데 복층집으로 통하기도 한답니다.

109는 가게가 109호라서 붙이셨다는군요 ㅎㅎ

 

주 소 :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109-13 1층

전 번 : 02) 2232-3109

영업시간 : 저녁 6시 ~ 새벽 4시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몇군데의 이자카야집을 다녀봤지만 가격이나 맛이나 너무 훌륭한 집이었습니다.

먹으면서 일본여행시 선술집에 들어가서 먹다온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미식가처럼 맛을 잘알지 못하는 먹보인 빙고가 감히 추천드리고 싶은 집입니다.

청계천 맛집으로..(아니지 동대문구니까 동대문 맛집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주저없이 추천합니다.

 

신설동역에서 300여m이고 걸어서 10분이내입니다.

가는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기로 하고 그럼 저와 함께 이자카야의 세계로 들어가 보실까요?^^

아참.. 요즘 이상하게 다니는곳이 사장님과 저와 함께 동행하는 지인분과 오랜세월 알고 지내시는 분들이시네요..

이점 참고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근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다른때도 이렇게 나온데요 ㅎㅎ)

 

 

오카구라의 전경입니다.

무대리가 위에서 내려다보는군요 ㅋㅋ

 

보시는 바와 같이 1층은 Bar로 되어있고 위에 복층이 있습니다.

 

저는 1층 Bar에서 먹었기에 1층 가게내부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안쪽에서 출입구쪽도 찍어보고요.. 오른쪽 사진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Bar에서 보니 이렇게 숯불이 준비되어 있군요..

일본 선술집에서 보았던 풍경이라 반갑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숫자뒤에 0 세개를 붙이시면 됩니다^^

가격도 적당해보이고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게 많군요..

 

 

 

 

 

이자카야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소주를 팔다니..고마울뿐입니다 ㅎㅎ

4천원이면 비싼거 아니냐고 반문하실분도 계시지만 이자카야 이기에 저렴하게 생각하는겁니다.

그냥 오징어전문 체인점도 4천냥을 받고 있으니까요..쩝

 

 

 

 

 

 

미니사시미를 하나 시키고서 기본안주를 받습니다.

낙지를 버무린것과 우메보시, 닌니꾸등이 나와주는군요..

일본식 선술집에서 이런 맛나는 기본안주를 보면 일본에서 그 맛없는 기본안주를 억지로 비싼돈 주고

먹었던 아픈기억이 납니다 ㅠㅠ

아! 사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여~~ㅎㅎ

 

 

사장님께서 회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찍으려는 찰나..뭔가 감지하셨는지 고개를 돌리시네요^^

강남의 유명한 곳에서 스시담당도 하셨고 방송에도 나온적이 있으신 실력있는 분이십니다.

 

광어회를 쓸어주고 계시는군요..하루에 일정량을 준비해두신다고 합니다.

 

 

 

음식이름 답게 미니로 나와주는데 양은 작아보이지 않는군요^^

결이 느껴지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딱 필요한것만 있어주는것이..자질구레한것들 올려놓고 큰접시에 나오는거보다 더 좋게 느껴지네요!

 

 

 

 

 

욕심도 많지? 한점씩 안먹고 이렇게 밑에 깔고 또 올려서 먹는 먹보 빙고 ㅎㅎㅎ

 

그래도 사진을 위해서 이쁘게 돌돌 말아도 보고요^^

입안에서 살살 녹아줍니다~

 

자 이제 숯불 모듬꼬치를 먹어볼까요~

이자카야집에 와서 꼬치를 안먹고 갈순 없지요? 그집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긴 접시가 Bar에 놓여지고요.. 꼬치를 굽는 즉시 이곳에 놓아줍니다.

바로 구운 꼬치를 먹게되니 그 맛이 더할 수 밖에 없겠지요?

 

곧 저의 입으로 들어오게될 꼬치들이 숯불위에 가지런히 올려져있습니다 ㅎㅎ

닭날개, 호박, 은행, 떡, 베이컨등이 보이는군요.

 

 

 

 

 

이제 은행구이를 필두로 해서 하나씩 올라와줍니다.

아래서 부터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듯 해서 사진과 함께 같이 눈으로 드셔보시지요^^

특이한것만 설명을 드릴께요.

 

 

 

 

 

 

 

요녀석.. 설명을 안할수가 없네요.

나쁜머리로 인해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정말 부드러운 맛입니다.

닭으로 이렇게 부드러운 맛을 낼 수 가 있다니..

 

떡이 베이컨으로 치장을 하고 있군요^^

 

 

 

토마토도 뒤질세라~~ㅎㅎ

 

먹기바쁘게 계속 굽는 즉시 올려줍니다.

술잔이 안빌수가 없습니다.

그냥도 맛이 있는데 바로 구워서 먹으니.. 거기다 숯향까지 더해져서 그맛이 일품입니다.

 

 

 

 

 

 

'쯔꾸네' 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 역시 별미더군요.

 

계란 노른자를 저어서 소스에 섞어줍니다.

 

그럼 요렇게 되는데 이곳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부드러운건 기본이고 소스와 어우러진 그맛 역시 아주 그냥 끝내줘요~~~ㅋㅋㅋ

 

이제 슬슬 취했나보군요..ㅎㅎ

 

일본식 닭튀김인 '토리가라아게' 입니다.

마치 탕수육을 보는듯한 느낌인데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비교를 거부하겠습니다!

이집은 뭔 닭요리를 이렇게 부드럽게 만드는지? 화가납니다. 왜? 맛있어서요 ㅎㅎ

 

 

 

 

 

마지막으로 국물도 맛을 보아야하기에..그리고, 같이간 지인이 이집오면 나가사키짬뽕을 꼭 먹어야한다기에..

이렇게 하나 시켰습니다. 저 먹보 맛나요? ㅎㅎ

 

 

 

숙주나물이나 해산물등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일전에 범계역쪽에서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곳보다 엄청 푸짐하네요!

국물맛도 깔끔하면서 담백한것이 마무리하면서 한잔하기 좋습니다.

 

 

 

 

이렇게 잘 먹고 왔답니다.

다음에는 시메사바랑 연어타다끼도 맛을보고 와야겠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음식을 만드시니 주방장이 바뀜으로 인해서 맛이 변할 염려도 없고

맛도 뛰어나며 가격도 괜찮은 편인 집입니다.

위치가 중심가는 아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집인듯 싶습니다.

 

조금더 발전시켜서 강남쪽에 분점을 내실 계획도 있으시다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강남에 있는 집들 긴장좀 해야될겁니다^^

안양쪽 분점은 제가 냈으면 좋겠는데..혹시라도 사장님이 이글 보시면 안양은 제가 찜입니다요 ㅋㅋ

 

 

 자! 맛있게 드셨으니 이제 찾아가는 방법을 보셔야죠?^^

 

신설동역 10번출구로(2호선라인) 나오시면 동대문 우체국이 보일꺼에요.

화살표 표시로 좌회전해서 그냥 쭈~욱 직진하시면 됩니다.

 

왼쪽 사진 - 좌회전 하면 보이는 모습,  오른쪽 사진의 롯데캐슬까지 걸어가시면 됩니다. 

 

앞에 찻길 건너편이 황학교입니다. 건너지 마시고 화살표방향으로 좌회전하세요!

찻길 건너 우측편이 롯데캐슬입니다.

 

좌회전하면 오카구라 109가 보여요.

 

 

 

오카구라에서 걸어온길을 찍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