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이야기/[서울·인천 맛]

[인사동] 흐린세상 건너기

첫빙고 2010. 9. 18. 20:51

오랜만에 인사동 거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저녁 11시가 다된 시간이라서 그런지 인파가 적더군요.. 건너편쪽의 인파에 비하면 좀 썰렁함이 보이네요.

 

후배가 10년전 다니던 집이었는데 최근 다녀와서는 좋다고해서 한번 따라가보았어요!

주점같은 곳에서 술한잔 해본것도 오랜만인듯 싶네요..

인사동에는 나름마다 추억이 담긴 주점들 하나씩은 있으시겠지요?

 

후배말에 의하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단골손님이 있어서 그분이 오는날은 축제분위기 인듯 싶더군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마음이 되어 같이 분위기를 느끼는가 봅니다.

 

이날도 한테이블의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계셨는데 학창시절을 떠올리시는지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곡을 부르더군요.

마이크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자리에서 통기타에 한곡 부르는겁니다.

분위기 때문일까요? 전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정감있고 좋더군요.

여사장님께서도 그런걸 좋아하시는지 함께 노래 부르시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흐린세상 건너기!

요즘같은 세상에 어울리는 제목이네요..

 

 

 

 

 

머슴아 둘이서 불켜고 이게 무슨짓인지 ㅎㅎ

 

 

 

배가 고프지 않았기때문에 두부김치와 찹쌀 동동주를 하나 시켜보았어요!

 

 

 

 

 

사진에 잘 담지 못했는데 맑은 술이었습니다.

예전엔 디카로 어두운날 어캐 찍었지? 요즘은 왜이리 잘 못담는지 ㅎㅎ

 

 

 

 

 

 

 

 

 

 

 

인사동 거리를 한번 담아봤습니다.

 

쌈지를 지나서 조금 더가다가 오른쪽골목에 이런 이정표를 보고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바로 이골목이지요.. 가다보면 여자만 도 나오고 조금 더 지나 오른편쪽에 흐린세상 건너기가 보여요!

 

 

 

 

 

 

이외수 선생님의 글..

 

이 역시 분위기로 한잔하고 올 만한 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