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농가맛집 곰섬나루

안면도쪽으로 처남네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점심을 먹은 곳입니다.

예전부터 안면도쪽은 자주 다녀오면서 곰섬나루를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네요^^

 

주민분들이 직접재배한 채소등으로 음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빙고는 그냥 먹고만 왔지요 ㅎㅎ

 

단체예약손님이 있을경우에는 미리 연락하지 않고 갔다가는 발길을 돌리셔야 할수도 있어요!

저는 오전에 미리 연락을 하고 가서 다행히도 먹고 왔는데

발길을 돌리셔야하는 팀을 몇팀 보았답니다^^

 

 

곰섬나루의 모습입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 가게자랑을 은근히 하시는 마음씨 좋아보이는 분이십니다^^

 

창 밖으로 항아리들도 보이고..

 

 

곰섬나루에 오면 태안 안면도의 토속음식이자 별미인 

게국지, 우럭젓국 그리고, 함초 간장게장의 맛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오랜만에 안면도를 갔더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게국지 간판을 단 음식점들이 많이도 생겼더군요.

1박2일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벽에는 다녀가신분들의 글들이 빼곡하게 쓰여져있더군요.

 

 

가격이 잘 안보이실까봐 좀 땡겨서 찍어주는 친절한 빙고 ㅋㅋㅋ

빙고네 가족은 어른4명 아이2명이어서 간장게장 3인분하고 우럭젓국을 시켰습니다.

양은 간장게장 2인분하고 우럭젓국을 시켜도 충분할 수 있었지만 처남네와 처음 함께하는 여행인지라

모자람없이 먹을려고 그렇게 시켰어요!

 

 

 

요녀석이 우럭젓국입니다.

 

제철 우럭을 소금물에 재어(천일염을써야 좋다는군요) 반건조 상태의 꼬들꼬들한 정도로 말린 뒤

쌀뜨물에 각종 채소와 두부등을 함께 끓여내어 다른 젓국에 비해 자극 없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3년전 그러니까 2009년도에 처음 '솔밭가든' 이란곳에서 우럭젓국을 접할때 참 맛있고 해장에도 좋아서

강하게 인상에 남았던 음식인데 오늘은 곰섬나루에서 맛을 보게 되네요!

솔밭과의 다른점은 솔밭에는 완자가 들어간다는 점과 가격적인 면에서는 곰섬이 착하다는거네요 ㅎ

 

적당한 가격에 이것 저것 드시고 싶으시면 곰섬나루로 오셔도 되겠어요.

사실 저도 솔밭가든에 다시 찾아갈까 하다가 적당한 가격에 여러음식의 맛을 보고자 곰섬나루를 찾았거든요!

 

이곳도 역시나 국물맛이 좋고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속이 풀리는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어제 한잔 할껄 그랬나봐요~

 

 

함초 간장게장 2인분 입니다.

1인분은 옆의 상에 놓여졌습니다^^

 

 

함초는 바다의 약초라 불리며 태안반도의 청정 갯벌에서 자라고

바다에 들어있는 여러종류의 미네랄 성분을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함초를 엑기스로 만들어서 갖고있다가 음식에 활용한다고 하네요.

 

때깔도 좋고 맛도 있어보이네요!

 

요것이 바로 요즘 대세라는 게국지 입니다.

어려운 시절에 게국간장을 이용해서 김치와 함께 지져서 먹던 음식이 이제 태안의 대표음식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네요.

 

다른 곳에서 먹는 게국지와는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곳들은 가격도 만만치 않기에 내용물들이 더 들어있겠지요!

하지만, 이 게국지는 음식에 같이 나오는 것이라 맛만 보기에 좋더군요.

이점이 곰섬나루를 찾은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했어요 ㅎㅎ

 

맛보기용이라고 맛이 없지 않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적당하구요~

 

 

이렇게 한 상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반찬 하나하나도 정갈하니 입맛을 복돋아 주는 맛들이네요.

 

 

시~원한 우럭젓국

 

 

많이 짜거나 비리지 않고 짭쪼름하면서 달작지근하면서도 묘하게 맛난 녀석입니다^^

 

간장게장은 역시 게껍데기에 밥을 넣어서 먹어줘야 제맛이죠~

 

한 수저 드시렵니까? ㅎㅎ

 

곰섬나루의 주변풍경이에요.

아래 오른쪽 사진의 끝쪽에 보이는 차도가 안면도로 들어갈때 지나쳐야 하는 국도입니다.

 

 

체험등이나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태안 안면도 여행길에 한끼 식사로 전혀 손색이 없는 곰섬나루 였습니다.

부모님등 가족들과 가도 좋으실거 같네요!

 

참, 주변에 공룡박물관도 있으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같이 코스로 잡아보시는것도 좋으실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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